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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Flip4 블루투스 스피커 구입 후기

하나모자란천사 2018. 10. 25. 10:40

가을이라 산과 들로 나들이를 자주 나간다. 좋은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늘 함께 하고 싶다. 뭘 해도 좋은 계절이니만큼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즐긴다. 올해 가을에만 각산, 와룡산, 한우산, 갈모봉 등을 다녀왔다. 그리고 여수, 남사예담촌과, 하동레일파크도 다녀왔다. 주로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또는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세월의 흔적일까? 조금씩 내가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예전에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보려고 하지만 이제는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천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좋다. 최근 갈모봉 산림욕장에 갔을 때 특히 그랬다. 내려오면서 소금쟁이 쉼터의 정자에서 나무로 만든 등받이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았다.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이 분위기에 흠뻑 취하고 싶었다. 이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휴대폰을 꺼내어 어울리는 노래를 검색했다. 아이유의 리메이커 앨범인 꽃갈피 둘에 수록된 '가을 아침'이라는 노래를 틀었다. 이 분위기에 어울리는 맞춤곡이었다. 좋았다. 다만 휴대폰 출력이 낮아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이런 곳에서는 이어폰보다는 함께 노래를 들으며 함께 즐기는 것이 필요했다.



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생길 것 같았다. 후회는 한 번으로 족하다. 같은 후회를 반복하면 어리석은 것이다. 그래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검색했다. 디자인,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검색했다. 무엇보다 집이 아닌 야외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충분한 출력을 내는 제품을 찾았다. 결국 내가 찾은 제품은 JBL의 Flip4라는 제품이다. 제품을 선택 후 사용기를 검색해 보았다. 사용자의 평가도 대부분 좋았다. 모델은 정해졌다.



이제 남은 것은 색상 선택의 문제다. 이 제품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 그린, 블루, 레드 이렇게 여섯 가지의 색상이 있다.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 레드다. 나는 강렬한 레드가 좋다. 만약 레드가 없다면 블랙을 구입할 생각이었다. 최저가 사이트에서 가격을 검색하니 8만 원대 후반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최저가로 판매하는 사이트를 선택하고, 옵션으로 레드 색상을 선택하니 색상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레드는 추가 비용이 붙어서 9만 원 후반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다른 판매처를 찾아보았다. 다행히 최저가보다 조금 높게 판매를 하고 있지만 색상에 따른 가격 차이 없이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참고로 나는 이 제품은 84,850원에 구입을 했다. 지금은 가격이 조금 올랐다.




주말 산행 후 월요일 아침에 제품을 주문했다. 화요일 제품이 도착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배송에 문제가 있어서 수요일 제품이 도착했다. 수요일 중국 출장을 가면서 챙겨 가고 싶었다. 호텔에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배송이 늦어서 챙기지 못했다. 출장을 다녀와서 제품을 확인했다. 위에서 본 사진처럼 고급 제품답게 제품의 포장은 만족스러웠다. 드디어 박스를 오픈하고 실물을 보았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그대로 고급스러웠다.



제품의 전면이다. JBL 로고가 금속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저 로고만으로도 음질에 대한 신뢰가 느껴진다. 삼성이 인수한 하만의 브랜드를 아는 사람이라면 JBL 로고만으로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측면부 조작 버튼을 살펴보았다. 큼지막하고 양각으로 되어 있다. 버튼은 PLAY/STOP 기능을 하는 버튼, +/-의 볼륨 조절 기능을 하는 버튼, 그리고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 있다. 어두운 곳에서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촉감만으로도 버튼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손가락을 눌렀을 때 딸깍하고 눌러지는 느낌도 좋았다.




다음은 전원 조작 버튼과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LED, 그리고 마이크로 USB 충전단자가 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생활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충전단자의 경우고 고무캡을 실링이 되어 있어 우천 시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손잡이 끝이 있어 쉽게 손에 쥘 수 있고, 배낭에 묶어서 다닐 수 있다.



나머지 구성품을 살펴보았다. 제품의 매뉴얼이다. 제품 사용은 단순해서 매뉴얼을 굳이 읽을 필요는 없었다.



제품에 어울리는 USB 충전 케이블도 함께 제공한다.



하만 오디오를 삼성에서 인수하면서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은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서 고장 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나중을 위해서 홀로그램 스티커를 제품에 부착했다.



이제 전원 버튼을 눌러보았다. 두두둥 하면서 특유의 음을 내면서 제품이 켜진다. 깜짝 놀랐다. JBL 스피커의 웅장한 저음이 느껴진다. 이 작은 스피커에서 이런 출력을 낼 것이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놀랬다. 이제는 적응이 되어 놀라지는 않는다.



제품은 한번 완충으로 연속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무난하다. 약간 무게감은 느껴지지만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그리고, 다음 산행에 이렇게 배낭에 묶어 함께 산행에 나섰다.



이번에도 역시나 아이유의 리메이커 앨범이다. 꽃갈피 둘도 좋지만 나는 꽃갈피가 더 좋다. 그중에서도 산울림의 곡이었던 '너의 의미'가 더 좋다. 산울림의 원곡도 좋지만 아이유가 리메이크하고 원곡자인 김창완이 피처링한 아이유의 노래가 더 좋다. 좋으면 무한반복이다. 이날 산행에서 질리도록 들었다. 물론 산행에서는 타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음악을 듣는다.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