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책 100권 읽기 백열두 번째 책입니다.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2권입니다. 1권을 읽고 좋아서 2권도 읽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사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습니다. 거의 100권을 읽었습니다. 독서와 관련해서 나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지혜와 지식은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데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 없기에 직접 경험을 못하는 것을 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얻게 됩니다. 한 사람이 삶을 살면서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기에 한 가지 정도는 잘해야 살아가는 것이 편하기에 대학을 가고, 전공이라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 전공이라는 기준이 저는 책 100권의 독서량 정도로 생각합니다. 특정 분야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으면 최소한 대학에서 해당 분야를 전공한 수준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에 대해서 대충 100권 정도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사진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사실일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전공을 했다고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없으니 말이죠.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직접 경험과 지금까지 얻은 지혜를 체계화하면서 전문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제 지금까지 책을 통해서 얻을 지식을 토대로 직접 사진을 찍으면서 경험을 토대로 한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모르겠다고, 사진을 찍어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대학을 졸업한 이가 사회에 투입되고 나서 잘 모르겠다고 투정 부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으려 합니다. 아직 사진과 관련된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분야의 책은 조금 줄이고 이제는 사진과 관련된 내면적인 요소에 치중하는 책과 후보정을 위한 책을 위주로 읽으려 합니다. 지금까지는 보정과 관련된 책은 거의 읽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사진은 보정 또한 사진 기술의 한 축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찍는 것과 보정은 별개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압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부터 최종 완성될 사진이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때문에 찍는 순간부터 보정을 염두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보정과 관련된 이론적인 기술도 익혀야 합니다. 생각이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책만은 꼭 읽고 싶었습니다. 바로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2편입니다. 2편은 구도와 분할, 원근감의 표현, 계절과 날씨에 의한 분위기, 노출의 결정, 패턴과 질감, 특수효과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과 전개는 1권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1권에 대한 독서노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좋은 책입니다. 1권을 읽고 말했지만 이 책은 제가 사진을 취미로 생활하는 동안 곁에 두고 계속해서 읽을 책입니다.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다고 책을 직접 구입했습니다. 그만큼 책의 내용과 구성이 좋았습니다. 결국 내 사진에는 나만의 분위기가 묻어나야겠지만, 처음부터 나만의 색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절대 쉬울 수 없습니다. 물론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 훈련은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조금씩 의도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의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좋은 사진 하나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책에 소개한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토샵을 이용해서 꼭 필요한 사진 보정에 관한 기술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후보정에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고 포토샵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제 저도 후보정에 관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기에 기본적인 내용은 학습하고 난 이후에는 꼭 도움이 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어디에 어떤 내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분명 도움이 될 내용입니다.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을 즐거움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