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개발자 시절이 생각납니다. 당시는 플래시 플레이어 기반의 웹페이지는 압도적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페이지가 플래시 플레이어 기반의 웹페이지를 개발을 했죠. 그러나 그 화려했던 시절이 다 지났습니다. 지금은 보안 취약점이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에 그 이름이 올려 있고,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을 때부터 플래시 플레이어의 퇴출을 주장했고, 실제로 애플에서 생산하는 모든 기기와 운영체제에서 플래시 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구글(Chrome)과 MS(IE)에서는 지원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구글에서도 플래시 플레이어가 퇴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제가 크롬 69 버전 배포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아직까지 69 버전에서는 불편하지만 사용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롬 70 버전부터는 지원이 안 될 것이라 얘기도 들리고 있다.
나의 경우 이미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웹 기반에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가 없어도 사용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아직도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는 다음의 티스토리 블로그이다. 아쉽다. 다음(Daum)이 카카오와 합병 이후 카카오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인 브런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서 티스토리 블로그는 아직도 에디터와 사진 업로드 등을 여전히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기반으로 돌리고 있다.
문제는 이번 크롬 69 버전 업데이트 이후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사용이 점점 더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최선의 방법은 다음(Daum)에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버리고 HTML5 기반의 웹 표준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티스토리 공지에서 그런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것 때문에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는 블로그를 버릴 수도 없고 걱정이다. 그래도 아직은 구글 크롬에서 완전히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용해야 한다. 혹, 이번 크롬 69 버전으로 업데이트 이후 티스토리에서 글쓰기와 임시저장, 또는 사진 올리기가 되지 않을 경우 아래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크롬 69 버전부터는 플래시 플레이어 설정 값이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크롬을 종료 후 다시 실행하면 다시 설정값을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위 그림은 크롬 69 버전의 flags 설정을 변경하는 창이다. 크롬의 주소창에 위 그림과 같이 'chrome://flags'를 입력한다. 위 그림과 같이 flags와 관련된 많은 옵션들이 있다. 'Enable ephemeral Flash Permissions' 옵션을 찾아야 한다. 스크롤해서 찾기에는 옵션이 너무 많아서 힘들다.
위 그림과 같이 옵션 검색창에 'Enable ephemeral Flash Permissions'을 입력해서 옵션을 검색한다.
그리고, Default -> Disabled로 변경한다.
다음은 크롬 설정 화면에서 세팅값을 변경해야 한다. 위 그림과 같이 'chrome://setting'를 주소창에 입력한다.
설정 화면의 검색창에서 'flash'를 입력한다. 위 그림과 같이 콘텐츠 설정에서 flash 항목을 설정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콘텐츠 설정을 클릭하자.
콘텐츠 설정에서 Flash 항목을 클릭한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는 정책은 크롬 57 버전부터 적용되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쯤이다. 이후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기반으로 작동되는 웹사이트의 경우 위 옵션에서 별도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허용하도록 개별 사이트를 추가 등록해서 사용했다. 나도 지금까지 그렇게 사용했다.
예전의 방법대로 내가 관리하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가 작동하도록 허용 목록에 추가를 해 보자. 크롬 웹브라우저의 주소 입력창에 자신이 관리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주소를 입력하자. 해당 사이트가 열리면 위 그림과 같이 열쇠 모양을 클릭하고 사이트 설정을 누르자. 혹 https가 지원되지 않는 웹사이트의 경우 위 그림과 같이 자물쇠 모양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제 위 그림과 같은 개별 웹사이트 별로 콘텐츠를 설정할 수 있는 화면이 열린다. 여기서 Flash 항목에서 요청(기본값)을 허용으로 변경하자.
이렇게 해서 위의 그림과 같이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쓰기와 사진 올리기에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가 지원 가능하도록 설정을 했다. 문제는 위의 문구다. 예전에는 이렇게 설정을 해 놓으면, 설정을 초기화하거나 변경을 하기 전까지 설정이 유지가 되었다. 그러나 크롬 69 버전부터는 크롬 웹브라우저를 종료할 때까지 Flash 설정이 유지된다. 크롬 웹브라우저를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면 설정값이 초기화된다. 안타깝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용하시는 분들 중 크롬을 사용하신다면 이제 매번 이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다음(Daum)측에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버리고 HTML5 방식의 표준 웹에디터와 파일(사진) 업로드를 지원해야 한다. 그런데 다음(Daum) 측에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임시로 나는 편법을 사용한다. 컴퓨터를 끄지 않고 켜고 있는 동안 크롬이 종료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크롬 웹브라우저를 종료하더라도 종료되지 않고 백그라운드로 앱이 실행되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설정 방법은 위 그림과 같다.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면 예전에 올린 글을 참조하면 된다.
그러나 이 방법도 컴퓨터를 종료하면 다 사라진다. 그래서 나는 간곡히 원한다. 빨리 티스토리에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버리고 HTML5를 따르는 에디터와 업로드 시스템을 적용해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