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서핑을 하다 보면 가끔 검색한 정보의 내용을 복사하여 사용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 물론 다른 이의 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고 저작권의 문제를 떠나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웹사이트 또는 블로그에서는 마우스 우클릭을 차단하여 다른 이가 무단으로 글과 그림 등을 불법으로 복제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렇게 차단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하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 얼마든지 내용을 복사할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방법은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컴퓨터 환경에서는 마우스 우클릭이 차단되어 내용을 복사할 수 없는 경우 해당 사이트를 아이패드를 통해 오픈하면 본문 내용의 선택과 복사가 가능하다. 나는 꼭 필요한 경우 이 방법을 이용했다.
그런데 어느 날 궁금증이 생겼다. 왜 아이패드에서는 선택과 복사가 되는데, 즉 마우스 우클릭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컴퓨터 환경에서는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운영체제 단계에서 뭔가 다르게 작동하는 것이 있거나, 아니면 웹브라우저 단계에서 뭔가 다르게 작동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것 때문에 운영체제 단계에서 뭔가 다르게 조정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이 들었다. 분명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간의 웹브라우저에서 다른 설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다.
역시나 방법이 있었다. 웹브라우저 단계에서 기본 설정 사항을 변경하면 마우스 우클릭 차단을 해제할 수 있다. 원리는 단순하다.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마우스 우클릭 차단은 자바스크립트 기능을 이용한다. 때문에 크롬 브라우저의 개발자 환경의 설정에서 자바스크립트 사용을 비활성화시키면 된다. 간단하다. 다만 이렇게 설정을 할 경우 웹사이트 내의 모든 자바스크립트가 실행되지 않기 때문에 자바스크립트로 구현된 웹사이트라면 다른 기능도 작동되지 않는다. 다만 이 설정은 현재 크롬 브라우저가 실행되어 있는 상태에서만 유효하다. 다시 크롬 브라우저를 종료하고 실행하면 원래의 상태로 설정이 복구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즉, 필요한 순간에 설정을 변경해서 사용하고 브라우저를 종료하면 끝이다.
이제 크롬 브라우저의 개발자 환경에서 자바스크립트의 사용을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저작권에 대해 언급한다. 이 방법을 적용하면 저작권의 무시하고 보호된 내용을 복사를 할 수 있다. 저작권과 도덕적인 문제는 본인의 판단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여기서는 저작권과 도덕적인 문제는 제외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이런 방법이 있다는 내용을 설명한다.
크롬 웹브라우저 개발자 환경에서 자바스크립트 비활성화
1. 크롬(Chrome) 웹브라우저 실행
2. 개발자 모드 진입 - 'F12' 키를 누르면 진입
3. 개발자 도구의 설정 실행 - 'F1' 키를 누름
4. Debugger 탭에서 'Disable JavaScript' 항목을 체크
5. 개발자 모드 종료
6. 필요한 내용 복사
이제 그림을 통해 따라 해 보자.
먼저 크롬 웹브라우저를 실행한다. 다음 개발자 모드로 진입을 해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크롬 웹브라우저를 실행 후 'F12' 키를 누르면 아래 그림과 같이 개발자 모드가 실행 된다.
다음은 개발자 모드에서 Settings을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데, Setting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개발자 모드 창의 우측에서 아래 그림과 같이 세로로 된 점 3개의 모양을 클릭 후 Settings를 클릭한다. 또는 단축키인 'F1'을 클릭한다.
개발자 모드의 Settings 화면이 아래 그림과 같이 열린다. 화면을 스크롤 후 Debugger를 찾는다. Debugger에서 아래 그림과 같이 'Disable JavaScript'를 체크한다.
이제 본문에서 원하는 내용을 드래그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보자. 처음에는 마우스 우클릭이 차단된 사이트였지만, 위의 내용과 같이 개발자 모드에서 'Disable JavaScript'를 클릭하고 나서는 마우스 우클릭이 가능하고 본문의 콘텐츠를 복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마우스 우클릭 차단을 통해 저작권을 보호하는 웹사이트에 대해 브라우저 설정을 통해 이를 해제하는 방법을 알았다. 사용 여부는 본인의 판단에 맡긴다. 참고로 나도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작성하는 입장에서 별로 반갑지 않은 내용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기에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