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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뒷베란다 창문 방충망 자가 교체

하나모자란천사 2018. 7. 2. 08:56

한 아파트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늙고 오래되면 고쳐야 할 곳이 생깁니다. 보일러 교체를 시작으로 베란다 누수로 인해 창틀에 실리콘으로 실링 보수를 했습니다. 이제 방충망도 녹슬어 구멍이 난 곳도 있어서 방충망 교체도 해야 합니다. 아내가 구멍 난 곳을 부착식 방충망 수리 키트로 땜빵을 해 보았지만 비가 오고 나서 쉽게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지난여름을 보내고 다시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방충망의 구멍으로 작은 벌레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이제는 방충망을 통째로 교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큰 사이즈의 망을 따로 판매하는 곳이 있으면 자가 교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다이소 같은 곳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방충망이 있으면 사 오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뒷 베란다 창틀은 교체할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가 있었습니다. 기존 설치된 방충망은 철망으로 되어 있는데 집이 정 남향이라 앞 베란다의 방충망은 해가 잘 들어서 그런지 녹슬지 않고 아직 멀쩡한데 비해 뒷 베란다 방충망만 녹슬어 구멍이 난 상태입니다.



창틀에서 방충망 틀을 탈거 하여 거실로 옮깁니다. 고층이라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다행히 방충망 틀은 무겁지 않아서 혼자서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렇더라도 방충망 틀을 빼고 꽂을 때 주의를 해야 합니다. 위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구멍 또는 녹슬어 틈이 벌어진 곳입니다. 내려 놓으니 잘 보이지 않네요.


거실에 방충망을 내려놓고 구조를 잘 살펴봅니다. 방충망 외각에 고무로 된 씰만 제거하면 망을 제거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망을 설치할 때는 역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단 고무 패드는 재활용을 해야 하기에 떨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천천히 방충망 틀에서 제거를 합니다. 다행히 10년이 넘었지만 고무 패드는 실내 방향으로 있어서 그런지 삭지 않았고 탈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제 녹슬고 구멍난 기존 방충망을 제거하고, 아내가 구입해온 방충망을 펼쳐서 방충망 틀에 올려 봅니다. 좌우로 길이는 충분한데 위아래 높이가 여유가 없습니다. 그나마 구입해 온 방충망의 재질이 철이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이라 조금씩 당기면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여유가 없는 위아래 중에서 위쪽을 여유가 없도록 잘 맞춰서 고무 패드를 끼웠습니다. 다음은 아래쪽을 팽팽하게 당겨가면서 고무 패드를 끼웠습니다. 방충망에 여유가 없어서 혼자 작업은 힘들고 아내가 작업을 도왔습니다. 아내가 조금씩 당겨서 고무 패드를 끼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저는 고무 패드를 끼웠습니다. 좌우는 아직 고무 패드를 끼우지 않았으나 위아래 작업이 타이트해서 방충망은 팽팽합니다. 좌우는 방충망에 여유가 있어서 혼자서도 쉽게 작업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마무리를 합니다. 작업은 약 20~30분 정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방충망의 비용은 5천 원이라고 합니다. 이제 창틀에 방충망을 다시 설치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설치하는 작업은 탈거 하는 작업보다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힘든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설치 중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만 하면 됩니다. 이제 설치가 되었습니다. 깨끗하니 좋네요. 올여름 각종 벌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욕실 시스템 창틀에 롤 방충망만 설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왜 아파트를 지었을 때 욕실에는 롤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