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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4 - 사진작가 길승우 (3), 나성문, 현대판타지 장편소설

하나모자란천사 2018. 5. 29. 14:44

 2018년 책 100권 읽기 마흔아홉 번째 책입니다.


지난 주말은 이 소설이 있어서 즐거웠다. 원래는 책을 읽고 바로 독서노트를 기록한다. 그 책에 대한 감흥을 놓치기 전에 짧은 글이나마 기록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독서노트를 기록하는 것보다 책을 계속 읽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지난 주말도 바쁘게 지냈다. 토요일은 사전 약속이 있어서 사람을 만나고, 지난 석가탄신일 하동레일파크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양귀비 축제를 다녀온 것을 영상으로 편집해서 올려야 했다. 그리고 일요일은 어머니께서 양파와 마늘 수확을 말씀하셔서 시골 어머니댁에서 일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틈틈이 책을 읽었다. 3권은 정스튜디오에서 어시로 일을 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게 되고, 사진작가로 거듭나는 주인공 길승우 씨의 이야기이다. 이제 빛에 대해 고민하고,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피사체를 관찰하고 피사체와의 교감을 이해하는 내용이 나온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지만 기술적인 지식이 없어서 스승인 정작가로부터 친구인 대학교수에게 다시 사진의 이론에 대해 배우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진에 있어 관찰과 빛, 사진사의 철학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전문적으로 사진을 배우고 나아지기 위해 서양미술사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에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6월에는 서양미술사와 관련된 책을 구입해서 읽어 보려고 한다. 내가 사진을 배우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전문적인 사진작가가 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관심을 가지고 배우기로 했으니 책의 주인공인 길승우 씨가 걸어간 길을 따라 걷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