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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동네 맛집 소개 (4) 남해 창선면, 박영수손짜장

하나모자란천사 2018. 1. 23. 00:05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2018년 첫 가족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아내와의 산행 추억이 있는 남해 남면에 위치한 설흘산입니다.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네요. 아내와 남해를 여행하면서 설흘산에 올랐었는데 이제는 두 아이를 데리고 설흘산에 올랐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집에서 먹고 남해로 출발했습니다. 산에서 먹을 점심은 삶은 계란과 감자, 귤입니다. 점심은 출발 전부터 정해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남해를 다녀올 때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들리는 집니다. 바로 '박영수손짜장'입니다. 삼천포대교를 넘어 남해 창선면으로 들어서고 난 후 차로는 10분 정도면 이곳에 도착합니다. 때문에 삼천포 인근에 있을 때는 일부러 이곳을 찾기도 합니다. 몇 차례 이곳을 이용했기 때문에 아이들도 설흘산으로 향할 때 이곳을 보고 점심 먹을 곳이라고 얘기를 하네요.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예정대로 이곳에 들렀습니다. 원래 오늘 일정은 산행을 빨리 끝내고 남면에 있는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후 사천으로 돌아오면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제가 실수는 하는 바람에 남해 스포츠파크는 생략하고 사천으로 넘어왔습니다.


설흘산에 올랐던 기억이 있어서 사전에 산행 코스를 학습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설흘산 산행 주차장으로 갔는데, 제가 예전에 올랐던 코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 안내를 했네요. 덕분에 예전에 올랐던 가천 다랭이 마을로 이동 후 그곳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음봉산을 찍은 후 설흘산 봉수대를 찍고 다시 가천 다랭이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예전에는 쉽게 산행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2시간 정도면 산행이 끝날 줄 알았는데 하산까지 4시간이 걸렸습니다. 내려와서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드론 한 팩을 날리고 나니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빨리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쯤이 오후 3시가 조금 넘었으니 아이들이 산에서 계란과 감자, 그리고 귤을 먹었지만 배가 고플 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각자가 짜장면 한 그릇씩 다 먹을 수 있다고 따로 시켜 달라고 하네요.



아이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해서 탕수육 + 짜장면(2그릇) 세트와 해물쟁반짜장 (2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탕수육 + 짜장면(2그릇) 세트가 20,000원이고, 해물쟁반짜장 (2인)이 15,000원입니다.

 


먼저 탕수육입니다. 배가 고팠던지라 미처 사진을 찍기 전에 젓가락이 오가고 있습니다. 원래 맛있는 집인데 더 맛있습니다.




다음은 탕수육과 함께 시킨 짜장면입니다. 아이들은 해물 짜장보다 그냥 짜장을 좋아합니다. 참고로 탕수육+해물 짜장(2그릇)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큰 아이는 자기 짜장면 다 먹은 후 해물 짜장도 더 먹겠다고 앞접시에 미리 담아 달라고 하네요.



다음은 해물 쟁반짜장(2인) 입니다. 아내와 제가 해물 쟁반짜장을 먹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홍합, 새우 등의 해물과 함께 남해의 시금치까지 쟁반짜장에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깔끔하게 먹어 치웠습니다. 역시나 후회스럽지 않습니다. 사천의 이웃 동네인 남해 창선면의 '박영수손짜장' 이웃 동네 맛집 (4)로 소개를 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