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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 이태훈의 여행사진 100배 잘 찍기 (10) 예술사진

하나모자란천사 2018. 1. 19. 10:03

 2018년 책 100권 읽기 여덟 번째 책입니다.


이태훈의 여행사진 100배 '잘 찍기 그 열 번째 이야기는 '예술사진'입니다. 일단 시작부터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잘 알기에 시작부터 쉽지 않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숫자에 민감하고,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 감성을 지니고 있어서 예술사진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책을 보면서 사진도 그냥 기계적으로 찍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담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에서 작가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은 후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사진을 잘 찍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적인 소양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세요. 이런 그림은 누구나 주변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풍경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이 풍경을 놓치지 않고 프레이밍을 했다는 것이죠. 사진을 보면 사진이라는 느낌보다는 수채화라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작가의 책에서도 작가는 자신의 사진을 유명한 미술가들의 그림과 같이 찍으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는 예술사진을 찍기 위해 미술작품을 공부하고 이해하려 했다는 것이죠. 그런 노력이 없이는 좋은 예술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빛이 주는 인상, 윤곽선 없애기, 프레이밍, 시선의 역공간, 바다 풍경, 포트레이트(초상화), 단체 인물의 표현, 도형과 선의 추상적인 사진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대해서는 그냥 가볍게 읽었습니다. 아직은 제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사진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인물사진입니다. 아이와 엄마를 프레이밍 했는데 엄마를 완전히 담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환하게 웃는 표정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아이의 웃음 뒤에는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 있습니다. 굳이 엄마를 사진에 완전히 드러내지 않더라도 아이의 웃음을 통해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그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테크닉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셔터 속도를 1/4초 정도면 흐린 날씨라면 ND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뒤에 밝은 부분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ND 필터를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좋았습니다. 나도 이런 사진을 흉내 내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는 그림입니다. 모네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단체 사진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단체사진 하면 졸업식, 결혼식 등의 사진을 생각하죠? 그런 사진은 단체사진이라기보다는 인증샷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작가는 자연스러움을 강종합니다. 바로 아래의 그림처럼 말이죠. 각자가 자유롭게 시선을 두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림을 보고 이런 사진이 좋다고 말합니다. 모두가 카메라를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게 보이죠. 내가 찍을 사진이 인증샷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것인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은 일상입니다. 좋은 사진작가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좋은 풍경이 있는 곳을 찾는 것 외에도 일상에서 남들과 다른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도 노력하면 가능하겠죠.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 길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