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소확행'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하나모자란천사 2017. 12. 19. 22:43

'소확행'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의미입니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90년대에 발간된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 소개한 신조어입니다. 그런데 이 소확행이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불확실한 지금의 시대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요? 암담한 대한민국의 현 시대상을 잘 반영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래의 불확실한 행복을 위해 오늘을 참고 인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자. 또는 무지개 너머에 있는 파랑새를 꿈꾸기보다는 내 곁에 가까이 있는 확실한 행복에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소확행의 핵심은 '사소한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2018년에는 소확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유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요즘 나의 패턴을 보더라도 소확행에 가까운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확행으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 패턴도 바뀌고 여행을 즐기는 형태도 바뀐다고 합니다. 멀리 큰 마음을 먹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주말 이틀 동안 집 근처로 수시로 휴가를 떠나는 '위크엔드 겟어웨이(weekend getaway)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소비를 하는 십리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큰 성취보다는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삶 그 자체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소확행 라이프스타일이고, 나의 요즘 생활이 소확행에 가까운 생활입니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 여행하고 그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에 즐거움과 행복을 느낍니다.


성장기 사회에서는 미래의 행복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특성이 있었다면, 성장 속도가 완만해지는 사회에서는 무지개 너머 파랑새를 꿈꾸는 대신 지금 이 순간을 행복을 좇는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저는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요즘 제가 블로그에 우리 동네 맛집, 이웃 동네 맛집을 소개하고, 가족과 함께 매월 산행을 즐기고, 사천 기행이라는 글을 쓰는 것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행동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요즘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행복하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혹, 나에게 행복해지는 비결을 묻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만나서 얘기를 들어주고 나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고 싶고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티스토리나 브런치를 통해서 내 글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도 생겼고, 내가 올린 글이 도움이 되었다는 연락도 받았습니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좋더군요. 시간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가까운 곳에 여행을 떠나고,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고, 사진과 영상을 편집해서 글로 정리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나도 워라밸 세대가 되고 싶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나는 그럴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글로 나 스스로에게 자기 최면을 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