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Life

Final Cut Pro 10.4 & Motion 5.4 버전 배포

하나모자란천사 2017. 12. 18. 10:12

제가 영상 취미로 영상 편집을 시작한 것이 꽤 오래되었습니다. 대학원 시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Motion Study 때문에 영상 편집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실험실에 장비가 있어서 Adobe사의 프리미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편집을 하다가 개인적으로 영상을 편집할 때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에 애드온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무비 메이커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처음 프리미어 프로그램을 맛을 봐서 그런지 무비 메이커로는 다양한 효과를 삽입하여 영상을 제작하기가 힘들어서 그나마 개인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소니의 베가스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관련 직종이 아닌 이상 그때 배운 영상 편집 기술을 써먹을 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영상 편집은 내게서 별 필요하지 않은 기술로 잊히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아이들의 영상을 제작할 때 1년에 한 번 정도 영상 편집을 했습니다. 그때는 제가 맥북을 사용하고 있어서 맥에서 제공하는 아이무비를 이용해서 영상을 편집했습니다. 윈도우 환경에서 기본적으로 컷 편집이나 자막을 넣고, 화면 전환 효과를 삽입하는 정도는 사용할 수 있었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애플의 프로그램들은 직관적이어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 드론을 구입하고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면서 좀 더 쉽고 빠르게 영상을 편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수소문을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니 방송국에서도 Final Cut Pro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파이널 컷이 배우기도 쉽고, 직관적이어서 빠르게 편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큰 맘을 먹고 Final Cut Pro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후보정과 효과를 위해 Motion도 구입했습니다. 처음 프로그램을 구입할 때만 하더라도 많은 욕심을 가지고 다시 영상 편집과 제작하는 것을 제대로 배워보자고 생각을 했는데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네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취미 생활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드론을 날릴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데 드론을 날리고 촬영할 영상을 편집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네요. 여전히 파이널 컷 프로의 경우도 컷 편집과 화면 전환 효과, 자막 편집 기능 정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유튜브를 통해서도 워낙 좋은 강의들이 많아서 충분히 배울 수 있는데 문제는 시간이네요.


이번에 애플이 macOS high Sierra를 배포하고 나서 영상과 관련해서 몇 가지 변화를 꽤 했는데 발표된 Final Cut Pro 10.4 버전과 Motion 5.4 버전은 매칭 되는 개선사항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제가 세부적인 사항까지 활용할 수준은 아니라서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내용은 언급할 게 없네요.




일단 새로운 내용들이 반영되었다고 하니 업데이트를 적용했습니다. 주말에 혹, 달라진 기능들이 있는지 살펴보려 했는데 이번 주도 산행을 하고, 카페에 나가서 책을 읽고, 드론을 날리느라 영상 편집을 할 엄두를 못 내었습니다.



드론이라는 고급 취미를 위해 DJI Phanton 4 Pro 기체와 액세서리를 구입하느라 약 250만 원 지출, 멋도 모르고 드론을 날리다가 기체가 추락하여 수리하느라 30만 원,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할 것이라고 구입한 Final Cut Pro, Motion 프로그램 비용이 약 40만 원, 영상 편집을 하려면 다양한 소스가 필요하다고 해서 드론 외에 액션캠과 짐벌을 구입하느라 약 100만 원 이렇게 취미 생활을 위해서 거의 5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투자를 했건만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틈나는 대로 취미 생활을 즐길겁니다. 인생 뭐 있나요? 가끔은 나 자신을 위해서 투자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지요. 언젠가는 다양하게 시도하는 이런 작은 노력들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나의 취미 생활은 이대로 쭉 계속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