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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돼지고지 등갈비김치찜 만들기

하나모자란천사 2017. 12. 11. 08:26

일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일어나서 날씨를 먼저 체크합니다. 날씨만 허락되면 오늘도 가벼운 산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비가 내립니다. 주적주적 겨울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번 주는 집에서 방 청소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오전은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소기를 돌리고,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었더니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난주 등갈비를 사놓고 먹지 않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빠가 돼지고지 등갈비김치찜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메뉴라 레시피가 필요합니다. 아이패드로 만개의 레시피를 열어서 적당한 레시피 하나를 찾아서 참조로 합니다. 똑같은 재료를 구할 수 없기에 참조만 합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재료를 꺼내서 어떤 순서로 요리를 만들지 머리로 먼저 상상을 합니다. 대충 정리가 되면 요리를 시작합니다.



일단 등갈비를 수육을 삶아 내듯이 초벌로 익혀야 합니다. 먼저 적당한 크기의 냄비를 선택하고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등갈비를 익힙니다. 냄비에 물, 커피, 녹차, 생강, 통마늘, 후추, 된장 등을 넣고 등갈비를 익힙니다.



등갈비를 익힐 동안 등갈비찜에 사용할 양념을 준비합니다. 양념도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면 됩니다.



오늘은 등갈비에 양념을 두른 후 김치를 돌돌말이 할 것이고, 대파, 양파, 다진 마늘을 이용하여 양념을 할 겁니다. 넓은 볼에 고추장, 깻잎, 양파, 간장, 설탕, 참기름, 고추 가루, 매운 고추 등을 넣어서 양념장을 만듭니다.



골고루 잘 섞어 두면 양념 만들기는 끝입니다. 



익힌 등갈비는 건져 내어 분리합니다.



이제 냄비에 멸치 육수를 넣고 그 위에 양파를 썰어서 깔아 놓습니다.



이제 다른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념장을 만들어 놓았기에 별도의 양념은 없습니다. 등갈비찜이 익을 때 넣을 대파만 있으면 됩니다.



김치 냉장고에서 잘 익은 김치도 준비합니다. 



분리된 등갈비에 골고루 초벌 양념을 합니다.



양념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김치로 등갈비를 돌돌 말아줍니다.



준비해 놓은 육수에 김치말이 등갈비를 올립니다.




준비해둔 육수 위에 김치말이 등갈비를 올린 후 육수 줄어들 때까지 끓여줍니다.



어느 정도 육수가 줄었을 때 남은 양념장을 위에 더 올립니다.



드디어 등갈비김치찜(김치말이등갈비찜)이 완성되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메뉴였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등갈비를 미리 초벌 양념을 해서 숙성하는 과정이 없어서 양념의 깊숙한 맛이 부족했습니다. 다음에는 초벌로 등갈비를 익혀낸 후 초벌 양념을 해서 충분히 양념이 묻어나도록 시간을 두고 요리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우리 두 아이와 아내가 맛있게 먹어주니 뿌듯합니다. 이 행복을 공유합니다. 주말에는 가끔 아빠가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