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접속(Teleconnections, 遠隔接續)은 자신이 사용권한을 가지고 있는 전제하에 다른 곳에 위치한 컴퓨터를 온라인으로 연결(TCP/IP체계)하여 사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면 서버 관리자가 서버실에 있는 다수의 서버를 서버실이 아닌 사무실 또는 원격지에서 서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제공된 기술이다. 최근에는 팀뷰어 같은 다양한 원격 제어 도구들이 출시되어 누구나 쉽게 원격 제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제는 크롬 웹브라우저의 Plug-in 프로그램인 구글 크롬 원격 데스크톱 서비스(Chrome Remote Desktop)를 통해 다른 데스크톱 PC나 휴대기기에서 윈도우, 맥, 리눅스, 크롬북 같은 모든 컴퓨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원격 접속을 이용하면 원격 시스템의 모든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바로 앞에 앉아 있는 것처럼 컴퓨터를 클릭할 수도 있다. 이 원격 접속 기술은 언제 세상에 등장을 했을까? '거의 모든 IT의 역사'라는 책에서는 알파넷이 네트워크 연결을 시도한 1969년으로 정의하고 있고, 위키백과에서는 1973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아무튼 내 나이와 같이 오래된 녀석임에 클림 없다. IT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 보았을 'Telnet 서비스'가 유닉스 환경에서 구현되는 원격 접속의 시작이었다. 이후 VNC Server가 나오면서 커맨드 모드가 아닌 그래픽 모드에서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게 되고, 이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RDP(Remote Desktop Protocol)을 통해 자사의 운영체제에서도 원격 데스크톱 연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오늘부터 연재 형태로 시작하게 될 글은 바로 윈도우 환경에서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통해서 원격지에 있는 컴퓨터에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우선은 윈도우 내장된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이용하여 원격지의 컴퓨터에 연결하는 방법, 터미널 명령어인 'mstsc' 명령어와 옵션에 대한 소개, 다수의 서버를 관리하기 위한 'Remote Desktop Connection Manager 2.7' 사용법 등을 살펴볼 것이다.
추가로 윈도우 환경이 아닌 맥북이나 리눅스 환경의 이 기종 OS에서 윈도우 환경의 PC에 원격 접속하는 방법과 아이패드, 아이폰 등과 같은 휴대기기를 이용하여 원격 데스크톱에 접속함으로써 휴대기기를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방법도 살펴볼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원격 데스크톱을 이용한 가상의 환경에서 망분리를 하는 개념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환경의 PC to PC에서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통해 원격 접속하는 방법을 살펴볼 것이다. 지금부터 진행되는 내용은 사용자가 원격 데스크톱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과 환경이 설정이 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설명을 진행할 것이며, 아직 원격 접속을 위한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앞서 올린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원격 접속을 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윈도우 환경에서 '원격 데스크톱 연결' 살펴보기
1.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실행하는 방법
OS 버전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시작 > 프로그램 > Windows 보조프로그램'을 클릭하면 '원격 데스크톱 연결'의 실행 아이콘을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은 Windows 10 OS 환경이고, Windows 7의 경우 '시작 > 모든 프로그램 > 보조프로그램'에서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찾을 수 있다.
더 쉬운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이 Windows 10의 시작 표시줄에 있는 검색 도구를 클릭 후 '원격'이라고 입력하면 가장 정확하게 매칭 되는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찾아 준다.
필자가 사용하는 방법은 '윈로고 + R'키 조합으로 실행 창을 열러서 '원격 데스크톱 연결' 프로그램의 실행 명령인 'mstsc' 명령을 입력한다.
명령어 사용이 익숙해지면 다양한 원격 데스크톱 연결 실행 시 옵션을 선택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원격 데스크톱 연결의 명령어인 'mstsc' 명령의 다양한 옵션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2. 원격 데스크톱 연결 및 옵션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실행 후 아래 컴퓨터 항목에 대상 컴퓨터의 호스트명, 도메인 네임, 또는 IP를 입력하면 대상 컴퓨터에 연결을 시도한다. 단, 동일 네트워크 범위에 있을 때는 호스트명으로 접속이 되지만 동일 네트워크가 아닐 경우에는 도메인 네임 또는 IP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위 그림에서 '옵션 표시'를 클릭하면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일반 탭에서는 연결할 컴퓨터, 사용자 이름 등의 정보를 지정 후 연결 설정을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파일명.rdp'라는 형태로 파일이 저장되며, 바탕화면에 파일을 저장할 경우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는 것으로 바로 원격 접속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탭에서는 원격 데스크톱 연결 시 실행되는 창의 크기(해상도)와 색 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로컬 PC의 최대 해상도를 사용한다.
로컬 리소스 탭에서는 원격 컴퓨터의 파일이나 클립보드의 내용을 로컬 컴퓨터에 복사할 수 있는지를 설정할 수 있다.
작업 환경 탭은 네트워크 접속 상태에 따른 연결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요즘은 LTE로 테더링 하더라라듸 10 Mbps 이상의 속도는 제공한다.
고급 탭은 따로 설정할 것이 없다.
오늘은 원격 데스크톱 연결에 대한 첫 시간으로 원격 데스크톱 연결의 설정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았다. 다음에는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통해 원격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는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