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릅니다. 벌써 2017년도 12월에 접어들었고, 달력도 마지막 한 장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사는 게 뭐라고 연락도 못하고 지냈던 지인들에게 시간을 내어서 안부라도 확인해야 할 것 같네요. 2017년 새해는 지금은 청널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동서공원에서 보았습니다. 원래는 삼천포대교에서 새해를 구경하려 했는데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나마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청널공원(풍차언덕)에서 해돋이를 보았습니다.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 그리고 내일의 해가 자연적으로는 다를 게 없지만 때를 나누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얘기는 알쓸신잡에서도 얘기가 되었지요. 저도 공감을 이 말에 공감을 합니다.
자연현상의 일부인 태양에 소원을 빌지는 않지만 지나간 해를 되돌아보며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세워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먼저는 얼마 남지 않은 2017년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올해 초 이루고자 했던 일들은 무엇이며, 실행으로 옮겨서 달성한 일들과 옮기지 못한 일들은 무엇인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저는 복잡하게 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매 해에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버킷 리스트 형태로 작성을 합니다.
목표를 이루었던 버킷 리스트
☞ 2017년 책 52권 읽기
☞ 글쓰기 시작하기
☞ 노후 준비 시작 하기
☞ 드론 구입해서 취미 활동 하기
☞ 영상 편집 조금씩 배워 나가기
☞ 사천시 SNS 서포터스
목표를 이루지 못한 버킷 리스트
☞ 몸무게 75Kg 감량하기
☞ 영어 공부 지속하기
☞ 코딩 교육 준비하기
아직 공개적인 장소에 공개하기 힘든 버킷 리스트는 제외하였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연초에 계획하지 않았지만 중간에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일들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블로그와 애드센스입니다. 이 목표도 노후 준비의 일환으로 시작된 일입니다. 지금은 충분히 가능성을 보았고, 이제는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은퇴 시점을 바라보고 매년 실천 계획을 세워야 할 항목입니다.
나에게 해맞이는 그런 의미입니다. 별것 아닐 수도 있는 이 작은 생각과 행동이 나를 조금씩 더 발전적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줍니다. 아무것도 아닌 태양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 것이 아니라 그 해를 내 인생의 하나의 이정표로 삼고 내가 나가가야 할 방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분명 인생이 달라집니다. 저도 조금 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그러나 더 늦지 않게 깨닫게 해 주심에 오히려 감사를 드립니다. '트리플 30' 인생을 살아가야 할 나이기에 이제 겨우 반환점을 지났을 뿐 늦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남은 것은 실행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만 생각하는 것과 우리에게 주어진 오감을 활용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특히나 시각은 오감 중에서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2018년 새해는 그냥 집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의미 있는 장소에서 의미 있는 사람들과 이글거리는 태양을 직접 바라보며 다짐을 해 보세요. 중요한 것은 다짐입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동해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꽉 막히는 도로에서 일출을 보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도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삼천포대교입니다. 이제 삼천포대교의 해맞이 행사는 지역 행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미리 삼천포대교를 다녀왔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실수로 시각을 잘못 기억해서 10분이 늦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일출은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2018년에는 드론으로 일출을 담고자 합니다. 삼천포대교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고자 합니다. 오늘은 리허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