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0094 -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하나모자란천사 2017. 10. 18. 17:05

 2017년 책 52권 읽기 일흔세 번째 책입니다.


2017년도 어느덧 마지막 4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회사에서도 내년도 살림살이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올해 사업계획 대비 실적과 성과를 하나씩 챙겨보고 있습니다. 한 해를 되돌아 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 기업에서만 필요한 것일까? 하루, 한 달, 분기, 반기, 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간을 구분지은 것은 인간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구분이 없었다면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겠죠. 그랬다면 오늘날 인류가 이렇게 발전을 할 수 있었을까요? 미래가 없겠죠. 헐~ 이상합니다. 독서 노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전혀 다른 책의 내용이 떠 오릅니다.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올해 저의 책 읽기의 방향은 하나는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들러 심리학 또는 자아와 관련된 것입니다. 관련된 주제의 책을 10권 넘게 읽었지만 아직 자아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또 손길이 간 것 같습니다. 김권수 님의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없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 책을 통해 자아와 관련해서 아직까지 얻지 못한 해답을 얻고자 했던 생각이 너무 강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데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직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좋은 습관들을 많이 만들자. 무엇보다 당장 실천해서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은 명상을 통해서 긴 호흡을 하는 시간을 가지자는 것입니다. 체크 리스트를 활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늙었다는 것일까요? 요즘은 꽤 오랫동안 지속해 왔던 것, 습관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느끼는 것들도 하루아침에 쉽게 놓아 버립니다. 책 읽는 것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매뉴얼 + 체크 리스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꼭 해야 할 것들을 체크 리스트를 통해서 확인하면서 실행에 옮겼는지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은 부분에 밑줄을 긋고, 공감의 표시를 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이 책에서 공감했던 많은 내용들이 다른 책에서 보았거나 과거 회사 또는 외부에서 받았던 혁신교육에서 인용된 문구가 많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책은 그냥 곁에 두고 다음에 또 읽어 보고 싶습니다. 그냥 그뿐입니다. 몇 번을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다음에는 편안하게 읽을 책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설을 한 권 읽어 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나의 독서에서 소설은 별로 가치가 없다고 여겼고 그렇게 재미있게 읽지도 못해서 읽기를 꺼려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냥 소설을 읽고 싶습니다.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