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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iyu Tech 3축 짐벌 G4 GS 소니 액션캠 FDR-X3000에 최적화

하나모자란천사 2017. 9. 6. 13:05

오늘은 Feiyu Tech 3축 짐벌 G4 GS에 Sony Action Cam FDR-X3000을 적용하는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사실 소니 액션캠에 최적화된 전용 짐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유는 소니 액션캠의 디자인이 다른 제품과 달리 슈팅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을 통해 검색하면 2가지 제품 정도 찾을 수 있는데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Feiyu Tech G4 GS이지만 이 제품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소니 액션캠은 3가지(AS100V, AS200V, X100V)입니다.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유튜브 영상이나 구글 검색을 통해 내가 구입한 FDR-X3000과 호환 여부를 충분히 검토 후 구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제품을 장착하고 짐벌을 작동시키면 가끔은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해서 모터가 떨리거나 앞쪽으로 중심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을 했습니다. 짐벌 캘리브레이션을 통해서 세팅을 할 것인가? 아니면 액션캠 마운트 위치를 변경해서 중심을 잡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모터에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는 캠의 장착 위치를 뒤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추정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FDR-X3000의 경우 B.O.SS 기능 때문에 무게 중심이 다른 모델보다 앞쪽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제가 렌즈 보호용 액세서리를 장착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액션캠의 마운트 위치를 뒤로 옮겨야 하는데 제품의 디자인 때문에 앞부분이 스토퍼 역할을 해서 마운트 위치를 기본 상태에서는 옮길 수 없었습니다.



G4 GS 짐벌에서 액션캠이 마운트 되는 부품을 자세히 보면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마이크로 폼을 제거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육각 렌치 볼트 3개로 체결이 되어 있는데 볼트를 풀면 위 그림과 같이 분리가 됩니다. 액션캠의 형상으로 간섭이 발생하는 부위를 위 그림과 같이 표기하고 범용 밀링으로 잘라 내었습니다. 참고로 플라스틱 사출이 아니라 알루미늄 가공으로 만든 부품이라 밀링에서 날리거나 그라인더를 이용해서 갈아 내어야 합니다.



원하는 형상을 만들고 다시 짐벌에 마운트 브라켓을 장착합니다. 마운트 브라켓이 알루미늄이라 액션캠이 마운트 되었을 때 찍힘이나 긁힘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용하지 않는 가죽(노트북 커버)을 잘라 마운트 브라켓에 붙입니다.



이제 짐벌에 액션캠을 장착하면 간섭받는 부위를 제거했기 때문에 깊숙이 액션캠을 삽입할 수 있어서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이동이 되었습니다.



간섭받는 부위를 자세히 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잘라낸 부분이 액션캠 렌즈 때문에 튀어나와 있어서 마운트 브라켓을 잘라내기 전에는 간섭을 받아서 깊숙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약간 측면에서 보니 그나마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원래는 액션캠을 잡아주는 가이드가 액정 바로 옆에 있었는데 이제는 조작 버튼 위로 위치가 변경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이동이 되어 짐벌의 전원을 켰을 때 모터에 부하를 주지 않고 짐벌이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그림은 위에서 보았을 때의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녹화 버튼의 중앙에 체결 볼트가 있어서 좀 그랬는데 녹화 버튼의 간섭도 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메뉴의 상/하 조작 버턴이 가리어져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정은 휴대폰으로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이제 짐벌의 전원 스위치를 눌러서 수차례 반복해서 전원을 넣어보니 무게 중심 문제로 인해 기울어지거나 짐벌 모터가 부하를 받아서 진동이 발생하는 현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다른 분들은 처음부터 이런 증상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힘들지 않게 페이유 짐벌 G4 GS에 소니 액션캠 FDR-X3000을 장착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추가로 제가 이렇게 하고 액션캠 마운트 브라켓을 갈아 내고 나서 짐벌 모터에 부하를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먼저 이 조합으로 사용한 사용자들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설마 나만 뽑기가 잘 못되어 이런 것은 아니겠죠? 분명 이 조합으로 영상을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린 것들을 보았는데... 그 중에 다른 이들의 해답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저와 비슷하게 아니 더 심하게 조치를 한 분이 있네요. 일본의 한 여성분은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액션캠 뒤쪽에 동전을 붙여서 무게 중심을 잡았네요. 다른 한 분은 아예 액션캠을 짐벌 마운트 브라켓에 무게 중심을 잡아서 붙여 버린 사람도 있네요. 각 자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적응해서 Feiyu G4 GS + Sony FDR-X3000 조합을 이용하고 있네요. 아래에 링크를 걸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