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집에 TV를 없애고 생활을 하는 3일 차입니다. 금단 증상이 나타날까 봐 걱정을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서 금단 증상을 보이는 이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컴퓨터와 TV 이용 시간이 많아서 일부러 밖에 나가서 뛰어놀아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컴퓨터 사용 시간을 통제하고 TV를 없애고 나니 아이들이 알아서 나가서 뛰어놀아요. 아이들보다는 아내와 제가 걱정입니다. 아내도 그럭저럭 TV 없는 생활에 적응을 하는 것 같네요. TV 대신에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네요.
저는 이제 PC 모니터로 TV를 볼 일이 없기에 다시 서버를 이용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지금까지 윈도즈 2012 서버에 VM으로 ESXi 서버 2대를 올려서 VMware Lab 환경을 구축해서 사용했는데, 이제는 VMware 운영도 좀 안정화되었고, 익숙해져서 굳이 Lab을 통해서 테스트하지 않고 운영 서버에서 직접 작업을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서버에 직접 모니터를 연결하고 서버를 어떻게 운영할까 고민을 시작합니다. 그 사이 Windows Server 2016 버전까지 출시가 되었네요. 바닥부터 하나씩 감을 잡기 위해서 운영체제 설치부터 새로 시작하려 합니다. 힘들지는 않지만 귀찮은 작업이기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Windows Server 2012를 밀고 다시 설치하는 작업은 주말에 진행하기로 합니다. 오늘은 Microsoft Volume Licensing Service Center를 통해 iso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USB를 이용하여 설치를 할 수 있도록 부팅 USB를 제작합니다.
Windows Server 2016 버전은 하나의 iso 파일에 3가지(Essentials, Standard, Datacenter)를 모두 포함하고 있네요. 때문에 설치 프로그램의 용량이 5GB를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4GB USB로는 설치 USB를 만들 수 없네요. 최소 8GB USB가 있어야 합니다. iso 파일을 다운로드 후 UltraISO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설치 USB를 만들었습니다. Windows Server 2016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https://www.microsoft.com/ko-kr/cloud-platform/windows-server-comparison
https://www.microsoft.com/ko-kr/cloud-platform/windows-server-pricing
위의 링크는 Windows Server 2012와 2016을 비교한 내용이고 아래 링크는 Windows Server 2016 3종에 대한 라이센싱 정책에 대한 비교입니다. 2016 버전으로 넘어오면서 가상화에 대한 지원이 강화가 되었네요.
제가 이번에 Windows Server 2016으로 옮겨서 학습을 시작하는 이유는 2016 서버부터는 Windows 10과 같은 업데이트 정책을 따른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사실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향후에 업데이트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어떻게 책정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무튼 집에 TV를 없애고 나니 가족 모두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막연히 TV를 보면서 흘려보내는 시간이 사라지니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던 것들을 시작할 수 있게 되네요. 아직까지는 TV가 없어서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시간이 더 지나면 이 시간에 적응을 하게 되겠죠. 그렇다고 아직 속단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좀 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가족 구성원 개개인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살피면서 변화의 모습을 포스팅하겠습니다.
TV를 없애면 나와 타인의 삶을 비교하기 보다는 나의 삶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나의 삶에 집중하게 됨으로 행복을 느끼는 지수가 더 높아집니다. 또 가족과 함께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어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불필요한 광고의 노출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소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결국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서는 TV를 없앨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TV를 없애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계속 이 생활을 유지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