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들이 노후생활비를 준비하는 좋은 방법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같은 연금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국가가 가입을 장려하는 이런 3대 연금은 국민의 노후생활을 보장해주는 수단이라고 하여 '3층 노후소득 보장 장치'라고 부른다. 이런 연금 상품에 가입하면 여러 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연금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면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공제를 해주고,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는 낮은 소득세율을 적용해준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은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가입이 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이나 고용주가 4.5%를 부담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매월 받는 월급에서 4.5%만 내면 된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기본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수단일 뿐이지 안락한 노후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하려면 또 다른 연금 상품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바로 퇴직연금이다. 현행 퇴직연금제도에 따르면, 현재 월 200만 원을 받는 30세의 근로자가 55세까지 퇴직연금(임금상승률 연 5% 투자운용 수익률 연 6% 가정)에 가입한 후 60세붜 노후생활비로 인출하면 약 2억 7,000만~3억 원을 마련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60세 시점에서 필요한 은퇴자금이 10억 원 정도라면, 30%가량을 퇴직연금을 통해 마련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개인연금도 반드시 들어둬야 할 노후 대책 수단이다. 개인연금은 연말정산을 할 때 연간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아주 좋은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매월 20만 원 이상을 개인연금에 넣을 필요가 있다. 개인연금은 은행과 보험사, 자산운용회사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연금신탁과 연금저축보험, 연금펀드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2017/08/03 - [The 2nd stage of Life] - 은퇴 설계의 기본(1) - 나의 재산 상태부터 파악한다
2017/08/03 - [The 2nd stage of Life] - 은퇴 설계의 기본(2) - 노후생활비 추정하기
2017/08/03 - [The 2nd stage of Life] - 은퇴 설계의 기본(3) - 부족자금 파악과 투자 계획 실행하기
2017/08/04 - [The 2nd stage of Life] - 20, 30대 은퇴 설계를 위한 종자돈 모으기(1) - 월 급여의 50~60%를 저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