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여름 휴가 어디로 떠나시나요? 아직 계획 없음? 사천 비토섬으로 오세요.

하나모자란천사 2017. 7. 25. 15:57

올해는 조금 일찍 무더위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장마기간 중에도 남부지방에는 제대로 된 비 한번 내리지 않고 고온다습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휴가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 올해 들어 가장 더운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휴가가 기다려지는데요. 올여름 휴가 계획들은 세우셨나요? 아님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아직까지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나요? 저는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휴가 계획입니다. 특별한 내용이 없으면 여름휴가는 처가가 있는 양산에서 보냅니다. 가까이 살고 계신 어머니와 달리 장모님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고, 아이들이 놀기에는 양산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겸해서 방학숙제도 해결할 수 있고, 나도 편하게 커피숍에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분야의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주부전 테마파크(사천용궁)



이제 아이들의 방학도 시작이 되고 다음 주는 휴가가 시작이라 지난 주말에는 시골 어머니댁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면서 그냥 집으로 향하지 않고 서포를 지나칠 때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습니다. 목적지는 비토섬입니다. 지난봄 이후로 비토섬의 별주부전 테마파크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했고, 무엇보다 비토섬의 이곳저곳을 빠짐없이 다닌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별주부의 이야기의 토대가 되는 월등도를 가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토섬의 동남쪽 끝자락에 있는 월등도로 향합니다. 다행히 비토교를 지날 때 갯벌이 훤히 드러다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번에는 월등도를 건널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어서 거북교를 지나 갈림길에서 해안도로로 향하지 않고 곧장 별주부전 테마파크로 이동을 했습니다. 혹, 시간 여유를 가지고 비토를 여행 오신 것이라면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 해양낚시공원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이전에 올린 글을 참조하세요.



별주부전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월등도


아내와 아이들은 별주부전 테마파크에 내려두고 저는 월등도를 건너기 위해 하봉마을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곧장 토끼 사육장으로 이동해서 토끼에게 먹이를 주면서 놀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월등도 앞에 도착했을 때 아직도 바닷길은 열려 있었으나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고 있어서 월등도로 건너서 산책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대신 드론을 띄워서 별주부전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토끼섬도 거북섬도 둘러보았습니다. 최근에 날씨가 흐려서 깨끗한 사진을 담을 수 없었으나 그래도 섬의 이곳저곳을 빠짐없이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월등도의 항공사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별주부전 테마파크(비토 국민여가캠핑장)


월등도에서 배터리팩 1개를 소모하고 다시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별주부전 테마파크로 돌아왔습니다. 둘째 녀석이 지난봄 나와했던 가위바위보로 아카시아 잎사귀 떨궈내기 게임을 제안해서 셋이서 게임을 하고 있네요. 그사이 나는 또 드론을 띄워서 별주부전 테마파크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별주부전 테마파크는 지금 비토 국민여가 캠핑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봄 방문 시 공사가 한참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진행이 되었을까? 궁금했습니다. 원래는 올해 말까지 완공 예정이었으나 이번 휴가기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을 한다고 했는데... 과연 이용할 수 있을까요? 별주부전 테마파크와 비토 국민여가 캠핑장의 항공사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별주부전 테마파크의 새로운 변신 - 비토 국민여가캠핑장


필요한 사진과 영상을 얻은 후 산책도를 따라 테마파크를 거닐었습니다. 제일 처음 도착한 곳은 바로 거북 모양의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조금 전 다녀온 월등도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삼천포대교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해양낚시공원으로 건너가는 다리도 보입니다.


별주부전 테마파크 거북 전망대


전망대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첫 번째 캠핑장이 보입니다. 이곳은 위 테마파크 전경이 있는 사진의 12시 방향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이곳에는 카라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별주부전의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캐릭터로 한 카라반으로 보였습니다. 가까이 내려가서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이후 일정이 있어서 사진만 남기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다음은 캠핑을 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앞쪽에는 샤워시설과 관리시설로 보이는 건물도 있습니다. 지난봄 방문 때 없었던 건물입니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 수는 30 정도는 될 것 같네요.



별주부전 테마파크에 아이들이 좋아할 물놀이장이 생겼습니다. 처음 봤을 때 순천만 생태공원에 있는 물놀이장이 떠 올랐습니다. 별주부 테마파크를 형상화한 것과 좀 더 어린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춰 놓았네요. 아직 개장이 되지 않아 아이들이 이용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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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이곳을 다시 발걸음 해서 즐겁게 놀기로 약속을 하고 사진 한 장을 남기로 이제 별주부전 테마파크를 빠져나왔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비토섬 초입에 있는 펜션단지입니다. 지금까지 신우리조트만 이용을 했었는데 지난봄 이곳에서 드론을 날릴 때 솔섬 안쪽에 새로운 펜션들이 생겨난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펜션들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보고 싶었습니다.



비토섬을 빠져나오기 전에 펜션단지에 들러 마지막 남은 배터리팩 1개로 펜션단지의 이곳저곳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펜션단지와 관련된 사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17년 무더운 여름 아직까지 어디서 보내야 할 지 계획이 없다면, 멀리서 찾지 말고 이야기가 있는 사천 비토섬으로 발걸음 추천합니다. 비토섬에는 즐거운 여행, 기억에 남는 여행, 힐링이 필요한 여행이 갖추어야 할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다양하게 있으며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펜션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빠는 낚시를 즐기고, 아이들은 엄마랑 갯벌 체험을 또는 테마공원에서 물놀이와 산책과 귀여운 토끼들과 즐거운 시간을 또는 하루 두 번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월등도에서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