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메일이 새로워졌습니다. 이제는 촌티를 완전히 벗은 것 같네요. 지금까지 개인적인 메일은 네이트 메일을 이용하고 있고, 웹 환경이 아닌 Outlook을 통해 POP3 설정으로 메일을 사용합니다. 그 외 개인적인 업무와 관련된 메일은 Gmai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던 초기에는 다음 메일을 이용했었습니다. 국내에 웹 메일을 대중화시킨 것이 바로 다음의 이전 이름인 한메일이었기에 초기에 인터넷을 이용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다음 메일(한메일)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이후 네이버가 포털 서비스로 강자로 군림하고 네이트가 싸이의 열풍으로 메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많이 이들이 다음 메일에서 멀어졌습니다. 디자인이나 사용상의 불편함이 개선되지 않았던 부분도 있지만 한 때 타 서비스에 회원을 가입할 때 메일 입력이 필수사항이었는데 다음 메일을 거부하는 운동이 있었는데 그것이 이탈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후로 다음 메일은 제 기억에서도 잊히고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블로그와 관련된 메일을 구분해서 받아 보려고 생각하고 또 새로운 계정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생성해서 그곳에서 블로그와 관련된 각종 테스트를 하기 위해 새로운 메일 계정이 필요한데 이왕이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다음 메일을 찾았는데 새롭게 거듭난 모습을 확인하였습니다.
일단 대문에서 시원함을 느낍니다. 합격입니다. 괜히 들어가서 확인을 해 보고 싶네요. 그래서 어떠한 부분들이 새로워졌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우선 다음에서 공식적으로 알리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다음 메일을 잘 이용하려면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2. 메일을 보면서 작성할 수 있습니다.
3. 주소록의 위치가 변경이 되었습니다.
4. 자주 찾는 연락처로 바로 메일 보내기가 가능합니다.
5. 모바일에서는 메일 앱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6. 메일에도 티스토리 블로그처럼 스킨 적용이 가능하다.
7. 편리한 메일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아래 그림은 로그인 후 첫 화면입니다. 수신된 메일이 없죠? 제가 지금까지 다음 메일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고 다음 메일 주소로 다른 서비스에 가입을 하지 않아서 메일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아서 스팸이나 광고성 메일도 거의 없습니다. Gmail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깔끔해서 만족합니다.
메일을 작성하는 화면입니다. 당연히 주소록과 연동이 됩니다. 당연히 외부의 주소록을 다음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각종 청구서나 내역서를 종이 우편물이 아닌 전자 우편물로 다 전환을 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내용을 확인하기 힘든데 간혹 나중에 확인해야 할 일이 발생하면 많은 메일 중에서 찾기가 힘이 듭니다. 때문에 아웃룩의 자동 분류 기능을 이용해서 메일을 구분해서 담아 놓는데 다음 메일에서는 각종 청구를 쉽게 자동 분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아웃룩을 이용하여 메일을 자동 분류하는 그림입니다. 저는 대학원 시절부터 아웃룩을 이용해서 이제는 아웃룩이 제일 편합니다. 회사에서도 그룹웨어를 통해 메일을 제공하지만 저는 아웃룩에서 메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아웃룩 등 외부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IMAP/POP3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웃룩이나 다른 메일 서비스에서 다음 메일을 가져가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간략하게 다음 메일의 달라진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만족입니다. 메일 서비스를 쉽게 바꾸기는 힘이 듭니다. 제 개인정보가 유출이 되어 이상한 메일이 들어오거나 인터넷에서 풍기문란의 사고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면 굳이 메일을 바꿀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일 또는 기능에 따라서 서로 다른 메일을 이용한다면 편리하게 메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다음 메일에 관심을 가져 보려 합니다. 다음에 더 새로운 기능을 확인하게 될 경우 다시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