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nalects of Confucius

오늘의 논어 한 구절 - 제 4편 이인(里仁) 14절

하나모자란천사 2017. 6. 13. 19:59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나에게 보약이다. 오늘도 그 커피 한 잔이 신호가 되어 나는 중요한 장소에서 중요한 일을 보면서 논어(論語) 한 편을 읽을 수 있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아주 조금씩 논어를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3편 팔일(八佾)을 읽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지금 현재의 나에게 어떤 깨달음 제공하는 구절을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에도 논어를 읽었습니다. 제 4편 이인(里仁)까지 읽어 내려가다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구절을 찾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구절은 14절입니다.



子曰,

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The Master said,


不患無位,

불환무위,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A man should say, I am not concerned that I have no place,


患所以立,

환소이립,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걱정해야 하며,

I am concerned how I may fit myself for one.


不患莫己知, 

불환막기지,

자기를 알아주기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I am not concerned that I am not known,


求爲可知也.

구위가지야.

남이 알아줄 만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I seek to be worthy to be known.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하게 되기 위해 노력을 하라. 세상 사람들이 하는 근심 중 절반은 쓸데없는 근심 곧 기우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나 역시 세상을 살면서 많은 근심을 하고 살지만 그 근심들 중에서 정말 근심이 될만한 게 얼마나 될까요? 나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으려 합니다. 삶을 타인과 비교하게 되고 삶의 불행은 바로 그 수간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타인의 삶이 아닌 내 삶에서 나를 발견하려 노력을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 논어 한 구절에서 깨우침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