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nalects of Confucius

오늘의 논어 한 구절 - 제 2편 위정(爲政) 4절

하나모자란천사 2017. 6. 12. 06:32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를 잘 시작해야 합니다. 월요병이 내 생활에 틈타지 않도록 잘 방어를 해야 이번 한 주를 힘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우선 이부자리에서 스트레칭 후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나서 이부자리를 먼저 정리하고 세수와 양치 후 책상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논어를 펼쳤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아침에 읽었던 제 2편 위정(爲政)의 한 구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평소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자주 사용하는 내용입니다. 



子曰, 

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The Master said,


吾十有五而志于學, 

오십유오이지우학,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At fifteen, I had my mind bent on learning.


三十而立,

삼십이립,

서른 살에 세계관을 확립했으며,

At thirty, I stood firm.



 四十而不惑,

사십이불혹,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게 되었고,

At forty, I had no doubts.


五十而知天命,

오십이지천명,

쉰 살에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으며,

At fifty, I knew the decrees of Heaven.


六十而耳順, 

육십이이순, 

예순 살에는 무슨 일이든 듣는 대로 순조롭게 이해했고,

At sixty, my ear was an obedient organ for the reception of truth.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일흔 살에는 마음 가는 대로 따라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At seventy, I could follow what my heart desired, without transgressing what was right.


 



오늘은 우리가 나이와 관련해서 표현할 때 사용하는 한자의 나이와 관련된 구절입니다. 공자는 나이 마흔에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해는 할 것 같은데 표현하려니 어렵네요. 나이 쉰에 지천명이라 하여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것으로 볼 때 공자는 나이 마흔에 세상의 이치를 깨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깨달았기 때문에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불혹이라 하지 않았을까?


이제 나는 불혹을 넘기고 지천명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도 이제는 하늘의 뜻을 깨닫고 하늘에 순응하며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똑같은 삶을 살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에게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오늘도 논어 한 구절에서 삶에 대한 의미를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