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재테크에 대해서는 나름 자신이 있다. 아직 부자는 아니지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고, 최소한 돈의 노예로 살고 있지는 않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알고 있지만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서 문제다. 존리의 책은 출간되는 대로 읽었다. 때문에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고, 그가 어떻게 행동하기를 바라는 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의 책을 읽는 이유는 하나다. 나는 것과 실행하는 하는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누구나 다 행동하지는 않는다. 차이는 아는데서 발생하지 않고 실행에서 발생한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다시 뇌리에 각인시키고, 행동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갑자기 부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부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다만 그 일은 천천히 이루어질 뿐이다.
지금까지 나는 재테크와 관련된 책을 100권이 넘게 읽었다. 앞서 언급했지만 나름대로의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부자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쩌면 늦었다. 30대 중반 늦은 결혼을 하고, 책임져야 할 가족이 생기면서 시작한 재테크가 40대 초반 어느 정도의 목표를 이루면서 해이해졌다. 소득 수준과 행복 만족도를 비교한 PEAK 수준을 충족하면서, 미래의 행복보다는 현재의 행복에 더 치중했다. 그렇게 10년을 보내고 50대가 되었다.
최근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과 새로운 직원들에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서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내가 얘기하는 것보다 작가의 책을 읽으면 더 깨달음이 클 것이라 알려준다. 작가의 책을 읽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 적어도 그들은 내 나이가 되었을 때 나보다는 더 금전적으로 부자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그들을 보면서 나도 반성하고, 다시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행에 옮기려 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아는 것을 다시 각인시키는 것보다 잊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는 것보다 실천이 더 중요함을 깨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