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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_#11. 정혜신의 사람 공부

하나모자란천사 2023. 2. 18. 13:43

별다방에 나왔다. 점심때가 지났는데 밥 대신 커피 한 잔을 선택했다. 주중에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었으니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 단 한 줄이라도 독서노트를 남겨야 한다. 독서노트에 너무 구속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글로 남기지 않으면 기억에 남는 게 없다. 주말에 계속 일정이 겹쳐서 많이 밀렸다. 노력해서 3권을 정리했지만 아직 4권이 더 남았다. 내일로 미루고 싶지만 미룰 수 없다. 내일은 아내와 다른 약속이 있다. 오늘 정리를 해야 한다. 이번에 정리할 책도 ⌜창작과 비평⌟ 창간 50주면 기념 '공부의 시대'에 강사로 참여한 5명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여 만든 책 중 하나다.

 

 

이번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혜신 선생의 책이다. 그녀는 거리의 의사가 꿈이라고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에 거주하며 치유공간 '이웃'의 이웃 치유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주제는 '사람'이다. 왜 그녀는 거리의 의사가 꿈이라고 했을까? 그녀가 진료실이 아닌 거리로 나왔을 때 그녀는 진정한 의사가 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진료실에서의 의사는 장소가 갖는 힘에 의해 우월적인 지휘에 놓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사에서 직무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해당 분야에서 직무와 관련해서 계속 공부를 하고 꾸준히 책을 읽으며 팀원들과 상담하는 기회가 생겨났다.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카운슬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의 생각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런 직업을 찾게 될 것 같다. 어쩌면 정신과 의사가 그런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늦었을까? 늦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꼭 정신과 의사일 필요는 없다. 카운슬러의 범주는 꽤 넓다.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책을 통해 공부를 해 나간다면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다. 어쩌면 카운슬러라는 직업은 지식과 경험이 많으면 더 좋기에 은퇴 후가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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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아니라서 책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통해 의도치 않은 사고로 인해 상처받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고, 상처 입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