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2023_#06.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하나모자란천사 2023. 2. 11. 10:47

일 년에 책 100권 읽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 달에 9권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일 년이 52주이니 매주 2권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 샐러리맨인 나에게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목표도 아닙니다. 시간이 없다고 하나 시간은 늘 부족한 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독서량이 더 줄었습니다. 시간이 없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할 때 독서량이 늘었습니다. 이유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 더 시간을 더 잘게 쪼개서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합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회사가 있어 7시 10분이면 회사에 도착을 합니다. 일과를 시작하기에 앞서 30분 정도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 30분을 낮잠이나 인터넷 서핑이 아닌 책 읽는데 할애를 합니다. 퇴근 후 1시간 정도 책을 읽습니다. 하루 2시간 정도 책 읽는데 시간을 투자합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 일주일에 2권 정도는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어떤 종류의 책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책 한 권을 읽는데 10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제 기준입니다. 부족한 6시간은 주말을 활용합니다.

 

올 해는 시작이 늦어서 조금 더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 합니다. 문제는 드라마입니다. 어려서부터 TV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유혹을 떨쳐내기 힘들었습니다. 강제로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아내와 협의 하에 TV를 없앴습니다. 벌써 10년 넘었습니다. TV를 없애고 나니 맹목적으로 TV를 보는 시간은 줄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누가 TV로 방송을 봅니까? 유튜브, 넷플릭스, 애플 TV, 디즈니 플러스, 쿠팡플레이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예전처럼 채널 선택권을 두고 리모컨 확보를 위한 쟁탈전도 필요 없습니다. 각자 자기의 방에서 태블릿으로 보고 싶은 채널을 시청합니다. 텔레비전에서 태블릿 또는 노트북으로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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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본방사수를 위해 시간에 종속될 필요도 없습니다. 상황으로 보자면 그때보다 독서를 방해하는 요소가 더 많아졌습니다. 누군가 일 년에 100권이라는 목표를 정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말도 맞습니다. 그러나 이런 유해한 요소로부터 책 읽기를 위해서는 목표가 필요합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생소한 책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아직은 구입해 두고 읽지 못한 책들이 많이 있기에 그 책부터 읽으려 합니다. 책장에 있는 책 중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을 하면서 뒤적이는데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라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식당 운영에 대해 다룬 책인데, 이 분야는 평소 내 관심분야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이 책을 구입을 했을까요? 구입한 지 오래되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확실하게 말하고 싶은 사항은 그때나 지금도,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도 장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길고 긴 인생사 사람 일은 알 수 없기에 관심사 밖의 내용도 알아두면 나쁘지 않겠다 싶어 읽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