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 스위치 리모컨 변경 방법

어머니댁 TV 리모컨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요즘 몇 천 원에 만능리모컨을 구입할 수 있어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외삼촌이 다녀간 후 집에서는 셋톱 리모컨을 사용해서 사용하지 않는 리모컨이 있다고 보내주셨습니다. 같은 브랜드의 TV라 작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을 했습니다. 어머니댁에 도착 후 택배로 도착한 리모컨에 배터리를 교체하고 전원 버튼을 클릭하니 TV가 잘 켜졌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널'과 '볼륨' 외 다른 기능 버튼도 다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습니다. 같은 브랜드다 보니 리모컨의 크기와 모양이 달라도 작동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서 발생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댁은 오래된 시골집이다 보니 외풍이 심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에는 늦은 밤 잠자리에 누웠다가 전등을 끄기 위해 스위치가 있는 곳까지 일어서는 것이 참 번거로운 행위입니다. 게다가 어머니는 팔순을 앞두고 있어 일어서는 것조차도 힘든 연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해 전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전등 스위치가 고장 난 후 리모컨 스위치로 교체를 하였고, 교체 후 너무 편리해서 제일 먼저 어머니댁에도 전등 스위치를 리모컨 스위치로 교체를 해 드렸습니다.

 

 

별도의 전용 리모컨이 따로 있는 모델이  아니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TV 리모컨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의 버튼을 할당하여 전등을 On/Off 할 수 있도록 설정을 해 두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TV 리모컨을 교체하다 보니 전등 On/Off 기능을 수행할 리모컨도 바뀐 리모컨에서 새롭게 할당을 해 주어야 하는데, 너무 오래되어 방법이 기억나질 않았습니다.

 

느낌상 리셋 버튼을 클릭하고, 새로운 리모컨에 버튼을 할당하면 될 것 같았는데, 생각과 달리 잘 되지 않았습니다. 뭐 이대로 두 개의 리모컨을 각각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오래된 리모컨으로 전등을 On/Off 하고 새로운 리모컨으로 TV를 조작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굳이 전등 하나 때문에 덩치가 큰 별도의 리모컨을 사용하기는 좀 그랬습니다.

 

요즘은 제가 블로그 포스팅을 못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나중을 위해 블로그로 일상을 기록을 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매뉴얼로 활용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노트북을 꺼내서 내 블로그에서 '리모컨 스위치'로 내용을 검색을 했습니다. 아래 링크가 검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설치 과정만 남겨 두었고, 사용하지 않는 리모컨에 대한 설정 방법은 기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댁 안방 전등 스위치를 무선 리모컨 스위치로 교체하다

 

이런...

다행히 리모컨 스위치에 제조사 정보와 제조사 홈페이지 정보가 있었습니다. 리모컨 스위치의 제조사는 '(주)위너스'란 회사이고, 홈페이지는 https://www.wns21.co.kr/ 로 접속이 되었습니다.

 

(주)위너스

 

홈페이지에서 '고객지원' > '자료실'을 클릭했습니다. 자료실에 스위치 제품에 대한 매뉴얼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특정 모델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12번 글에 리모컨스위치의 타 리모컨 등록방법이 있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요약하면,

 

1. 모든 전등을 Off
2. 스위치 버튼을 약 5초간 길게 누름 -> 전등이 켜짐
3. 등록하고자 하는 리모컨 버튼을 스위치를 향해 누름
4. 반복해서 버튼을 조직하면 리모컨으로 전등이 On/Off 작동
5. 정상적으로 등록됨

 

아래 그림은 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타 리모컨 등록방법입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는 문서로 습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으로 등록 방법도 올려 두었습니다. 위너스란 기업이 큰 회사는 아니더라도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소비자를 위한 배려와 대응하는 절차는 잘 갖추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품도 좋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댁에 위너스사의 리모컨 스위치로 교체한 것이 2018년이고 5년이 되었지만 아무런 고장도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기계식 스위치는 오래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조작부가 마모되거나 스프링 텐션에 문제가 있어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 주어야 하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가장 좋아하십니다. 어머니댁을 다녀간 동네 어르신들이나 이모님들은 다들 부러워하시며 자기 집에도 이렇게 했으면 한다며 자녀들을 귀찮게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요즘 새로 지은 집들은 대부분은 리모컨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지만 우리 아파트의 경우도 안방은 리모컨 스위치가 적용되고 다른 곳은 리모컨 스위치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제가 사용하는 침실방과 아이들이 사용하는 현관방까지 모두 리모컨 스위치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충분히 DIY가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글을 작성하면서 검색을 하다 보니 나중을 위해 리모컨 조작 매뉴얼까지 올린 글이 있었습니다. 약간 다르게 설명이 되어 있지만, 이 방법이 더 단순한 것 같습니다. 혹, DIY를 시도하시려 하는 분들을 위해 그때 작성한 글을 링크로 남깁니다. 추가로 하나 더 부연 설명하자면 스위치도 1구 스위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2구 스위치도 있으니, 가정의 환경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고장난 스위치를 리모컨 스위치로 교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