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8 - 2017년 책 52권 읽기 마흔일곱 번째 책입니다.
즐거운 주말 아침입니다. 오늘도 아침도 책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기쁩니다. 아침에 하루에 해야 할 일 중 하나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자 행복입니다. 그리고 오늘 나머지 시간도 다 잘될 것이라는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도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깨어 조금 더 자고 싶다는 유혹을 뿌리치고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전편인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고 잠자고 있던 10년 전 나의 꿈을 떠 올렸습니다. 아니 잠자던 꿈을 깨웠습니다. 지금 나의 몸이 잠에서 깨어서 다시 잠들지 않고 있듯이 그 꿈도 다시 잠들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목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그래서 어제에 이어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를 바로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해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게 되면서 생긴 나의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이 책은 어떤 책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이 어떤 책이었으면 좋겠다' 또는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이것을 얻을 것이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면 책을 읽고 났을 때 대부분 생각대로 결과는 얻는다는 것입니다. 나의 이 법칙은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의 부제는 '목표를 향한 첫걸음'입니다. 이야기는 '마시멜로 법칙'을 실천하여 새로운 인생을 맛보게 된 찰리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찰리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까? 과연 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인생의 긴 여정에서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단기적인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가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 단기적인 목표의 달성으로 인해 상황이 바뀌거나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목표를 수정해서 자기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단기적인 목표 달성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바라보고 만족을 미룰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과거의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기 쉽다는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만족을 미룰 줄 아는 힘'입니다. 단순한 것 같지만 단순하지 않고 쉬운 것 같지만 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 찰리의 이야기는 삶의 변화를 시도한 일상의 우리들이 겪게 될 이야기입니다. 평범했던 찰리가 그러했던 꿈과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향하여 나아가기 위한 실행 계획도 세우고 하나씩 계획을 이뤄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바뀌면 나뿐 아니라 주변의 상황도 같이 바뀌어 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사이 나는 몇 가지의 목표를 이루었고 처음 나의 삶의 비교하면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그 사이 나는 만족하는 법도 그 상황을 즐기는 법도 같이 배우게 되죠. 자신의 변화에 만족할 줄 아는 것 그리고 즐길 줄 아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전제는 내가 세웠던 본래의 꿈과 목표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에 만족해서 즐기는 순간 본래의 목표는 나에게서 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마시멜로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이라고 했던가요?
핵심은 바로 만족을 미룰 줄 아는 힘입니다.
찰리의 경우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찰리는 조나단 사장님을 통해 마시멜로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평범했던 그가 마시멜로 법칙을 실행하면서 자신이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평범했던 그가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알게 되죠. 결국 그는 사장님의 운전기사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이 원했던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찰리의 본래의 꿈은 조나단 사장님과 마시멜로 이야기로 자신이 새로워졌던 것을 토대로 마시멜로 이야기를 전파하는 마시멜로 이야기의 강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 꿈으로 가기 위한 계획 중 하나가 대학이고 직장이었습니다. 그 사이 그는 많은 것이 바뀌었죠. 결국 그는 미루었던 마시멜로를 다 먹어치우고 맙니다. 잠시 본래의 꿈을 잊어버린 것이었죠.
나 역시 찰리처럼 그랬던 적이 많았습니다. 꿈을 향해 달음질하다가도 끝까지 달음질하지 못하고 달라진 내 환경에 만족해 '나태'라는 딜레마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본래의 목표를 나아가기 위해 작은 목표 아니 과제를 마치 목표인 양 착각해서 당장의 목표를 이루자 과거의 나쁜 습관이 되살아나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찰리는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했을까요?
지금부터는 나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두 권의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인식을 하게 되었다. 나는 항상 꿈은 있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 들이 꿈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기에 나는 그 책들을 통해서 나의 꿈 곧 목표는 곤고히하였으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없었던 것 같다. 항상 현실에 쫓기다 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고 위안을 삼으려 책은 계속 읽어야지라며 보냈기에 계속 꿈만 되풀이했던 것 같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제는 더 이상 꿈만 꿀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계획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잠시 책 읽는 것도 책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아도 된다. 아니 그래야 한다. 왜 최근에 많이 읽었던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책에서 다 비우고 명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것 가다. 어쩌면 꿈을 꾸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어려운 것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꿈은 다 다르고 내가 처한 상황도 다 다르기 때문에 계획을 수립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때문에 어쩌면 나는 현실이라는 이유를 핑계로 계획을 세우는 일을 미루거나 피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원인을 알고 이유를 알았으니 이제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지금의 단기적인 목표는 '꿈을 향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이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나에게 필요한 것은 명상의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서 다 비우고 생각할 여유를 가져야 한다. 심플 라이프가 그동안 내가 찾지 못했던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책의 비하인드 스토리...
두 권의 마시멜로 이야기를 다시 읽고 나서 나는 놀랐다. 이 책을 분명히 읽었는데 왜 몰랐을까? 일단 나는 무엇 때문에 놀란 것일까? 나는 '아프리카 초원의 가젤과 사자의 이야기', 그리고 '스커스 단의 코끼리 얘기'를 너무 잘 안다. 이 얘기는 내가 거의 빼먹지 않고 인용하는 구절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의 변화를 위해서 꺼내는 나만의 카드다. '변화와 혁신'에 대해서 만큼은 따로 강의 교안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얘기가 마시멜로 이야기에 있었던 이야기라니... 놀랍다.
다행이다. 이 책이 내가 독서노트를 정리하기 이전에 읽은 책이라는 게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독서노트를 쓰기 시작한 것은 내가 행한 행동 중에서도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행동 중 하나이다. 이것만은 삶을 마치는 그날까지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행동이 더 많아져야 한다. 새롭게 시작한 행동 중 하나가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비우기이다. 이것은 단순히 비우기를 위한 행동이 아니다 비움으로써 다른 것들에 방해를 받지 않고 나의 삶의 본질에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함이다. 요즘 참 잘 했다고 생각하는 행동 중 하나로 급부상중이다.
나도 피터 트러커와 베르디와 같이 내 인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자.
마시멜로 이야기와 다섯 가지 삶의 원칙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나는 나의 인생의 목표를 위해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꿈을 향해 모두의 꿈을 향해 마시멜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