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사천 둘러보기 - 2019년 10월 사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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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사천 둘러보기 - 2019년 10월 사천 풍경

하나모자란천사 2019. 10. 25. 17:59

뭘 해도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축제도 열리고 단풍 소식으로 산행을 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천에도 농업한마당 축제가 지난주에 있었고, 24일부터는 사천 에어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구경할 것이 많은데 문제는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달에는 사천시 블로그에 포스팅할 기사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걷는 것을 좋아해서 집 근처 마을에서부터 해안가 및 공원까지 꾸준히 산책을 다니고 사진을 찍고 있지만 다른 분들이 워낙 공원과 관련된 글들을 많이 올려서 또 공원을 기사로 쓰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뭔가 색다른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 이맘때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사천의 경계선에 놓인 마을을 찾아서 소개하면 어떨까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어 사천의 동서남북의 끝자락 또는 경계선에 놓인 마을을 찾아서 소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계절이 바뀌고 따뜻한 봄이 되면서 다시 일상적인 글을 올렸는데 지금이 작년처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사천을 소개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걷는 것을 좋아하니 산행 후 사천에 있는 산들을 소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아니면 사천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들을 산책하면서 시골마을의 풍경들과 마을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어릴 적 불렀던 '동네 한 바퀴'라는 동요에서 영감을 얻어 사천 관내에 있는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풍경을 담고 이야기를 담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마을 이야기만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서포터즈 분들과 조금 다르게 차별화된 내용으로 사천을 알릴 수 있는 다른 뭔가가 없을까? 이런 생각으로 최근에 산책을 나갈 때 항상 드론을 휴대하고 다닙니다. 드론을 취미로 생활한 지 몇 해가 되었지만 드론으로 시작된 사진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는 카메라로 이어져 드론은 관심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습니다.

게다가 사천은 공항이 있어 공항을 기준으로 반경 9.3Km까지는 비행금지 구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전 비행 및 촬영 허가 없이 비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드론을 날리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액세서리를 제외하더라도 기체, 조종기, 모니터 등과 카메라를 함께 휴대하고 다니려면 백팩 하나로 감당이 되질 않습니다.

때문에 휴대성이 좋은 매빅 에어를 추가로 구입했는데 그 조차도 방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계절을 놓치고 추운 겨울이 오면 드론을 날리고 싶어도 날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매빅 에어를 휴대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잠깐씩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하늘에서 사천 둘러보기'라는 타이틀을 생각하며 특정 지역을 비행하여 주변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그렇게 10월 한 달 동안 사천을 촬영한 곳이 위에서 보았던 사진이 있던 곳입니다. 삼천포 도서관을 시작으로, 대포항의 일몰, 사천시청, 노산공원, 통창공원, 농업한마당 축제, 망산공원 등을 촬영했습니다. 이제 와서 정리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촬영을 한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이 어려웠지만 두 번째부터는 고민 없이 촬영을 한 것 같습니다.

혹시나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인이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힘들지 않지만 촬영 후 컷 편집을 하고, 자막을 넣고, 배경 음악을 넣는 작업은 꽤나 귀찮은 작업입니다. 좋은 품질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을 요구합니다. 취미로 하는 것이고 나름 이것저것 하는 것이 많기에 영상 편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