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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4 - PHOTOGRAPHY 사진학 강의, 제9판

하나모자란천사 2019. 10. 6. 17:39

 2019년 책 100권 읽기 여든두 번째 책입니다


이제는 읽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론적인 용어나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사진과 관련하여 정공법으로 이론적인 체계를 파고드는 책을 읽지 않았지만 사진과 관련된 카테고리의 책을 100여 권 넘게 읽었으니 이제는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기초부터 하나씩 배워보련다. 잡지를 정기구독 신청을 했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월간 사진’이라는 잡지를 읽었는데, 아직 내게 필요한 정보를 얻기에는 수준이 높았다. 2019년 9월부터 ‘DCM(DIGITAL CAMERA MAGAZINE)를 정기 구독했다.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그냥 그 느낌만으로도 좋다.




☞ 어떤 장면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반드시 모든 것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 분위기를 표현하는 촬영에서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이미 일어난 것을 뒤쫓아 가려고만 하지 말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를 미리 예측하도록 해라.



“좋은 사진을 만들려면 그 피사체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사진은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따분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라고 말했다. 


- 안드레아스 파이닝거(Andreas Feininger), 보도사진가, 1955




사진을 공부하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 중에 소위 말하는 꼰대가 대부분이고 진자 전문가로 인정할만한 사람들은 만나기 힘들다. 최근 내가 진짜 전문가로 인정하는 사람 중에 사진학 개론의 김경만 감독과 김홍희 작가의 유튜브 채널이 있다. 지금까지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었지만 포트폴리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유튜브를 보면서 클리셰를 알았고, 포트폴리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은 내 사진에 나만의 색은 없다. 특별한 뭔가를 찍고 싶다고 정해진 것도 없다. 그러나 언젠가 나도 그런 작업을 하고 싶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사진을 보고,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고, 서양미술사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다 나중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서 책의 후반부에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아직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무엇이 되었던 내가 사진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은 모르지만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은퇴 후 제대로 된 사진 활동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책의 마지막 후반부는 가볍게 읽었다. 카메라와 사진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지금까지 많이 보았던 사진들과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몇 차례 더 반복해서 본다면 나도 책 없이 카메라와 사진의 역사, 그리고 그 과정에 있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간략하게 그 책을 통해서 얻었던 내용을 정리하여 요약했다. 사진 어렵다. 결국 사진도 그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 곧 자신만의 철학과 문학적 감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사진은 앞으로도 계속 내가 나아가야 할 길과 일맥상통한 길이라 생각한다. 다시 읽어야 할 책을 골랐다. 이번 주말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다시 시작하는 한 주가 힘들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