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Life

Apple iOS 13 배포

하나모자란천사 2019. 9. 20. 18:12

오늘이 그날입니다. 오늘 iOS 13 정식 버전이 배포가 되었습니다. 딱히 기다렸던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배포된다고 설레는 그런 시기는 지났습니다. 솔직히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러는 것도 좀 우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애플이 새로운 iOS 13 정식 버전을 배포하자 말자 업데이트를 단행합니다. 이건 설렘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오래된 습관이라 고쳐지지가 않네요. 몹쓸 잡스 형아가 나에게 남기고 떠난 병입니다. 사실 잡스 형아 사후에 OS 업데이트는 메이저 업데이트가 배포되고 난 후 업데이트를 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결국 오늘도 하루를 기다리지 못하고 당일 바로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휴대폰이 iOS 13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한 커트라인 모델입니다. 바로 아이폰 6S입니다. 이번 아이폰 발표에서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더 이상의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지 못해서 저도 사실 갤럭시 S10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그 폰은 아내의 폰이 되었죠. 저는 어쩔 수 없이 아이폰을 조금 더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iOS 13이 출시되면 혹시나 뭔가 새로운 기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죠.


iOS 13 업데이트는 다크 모드를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의 iPhone을 선보이고, 사진을 탐색하고 편집하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하며, 탭 한 번으로 앱 및 웹사이트에 비공개적으로 로그인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합니다. 또한, iOS 13에서는 앱 실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시스템 전반에 걸친 최적화로 빠른 속도와 반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크 모드는 큰 관심 사항은 아닙니다. 이미 맥북이나 크롬, 윈도우 환경에서 다크 모드를 사용하기 있기에 iOS에서 다크 모드를 지원하는 것이 별 감흥은 없습니다. 다만, 탭 한 번으로 앱 및 웹사이트에 비공개적으로 로그인하는 방식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오래된 아이폰 6S를 사용하고 있다 보니 앱 실행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과연 결과는 어떠할까요?



결과가 궁금해서 iOS 13으로 업데이트를 단행합니다. 이용 약관을 다 읽어 보는 사람은 없죠.



동의를 클릭하지 않으면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기에 어쩔 수 없이 동의를 클릭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첫날이라 서버에 접속자가 몰려서 업데이트가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쉽네요. 접속 후 약 5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실제 업데이트 수행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업데이트가 끝나고 재부팅이 진행되고 몇 가지 요구하는 사항이 있는데 형식적인 것들입니다. 그 순간은 캡처가 되지 않아서 따로 화면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아이패드도 같이 사용하고 있기에 아이패드도 iOS 13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설정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클릭하니 현재 사용하고 있는 iOS 12.4.1 버전이 최신 소프트웨어라고 합니다. 에고공 애플이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가 오래되어서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왜일까요? 원인을 알았습니다. 이번부터 애플이 OS를 분리했습니다. watchOS가 따로 있는 것처럼 iOS를 아이폰을 지원하고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OS를 따로 배포한다고 합니다. 아이패드 OS는 9월 23일 배포가 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아이패드 OS가 더 기다려집니다. 아이패드 OS를 따로 뺀다는 것은 아이패드를 아이폰과 동일 그룹으로 놓지 않고 맥북과 통합하려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라는 사항입니다.


업데이트 후 설정으로 들어가서 보면 이렇게 iOS 13.0으로 업데이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배포한 OS를 쉽게 판단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개발에 공들인 시간만큼은 아니라도 충분한 시간 사용 후 평가를 내리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기준입니다. 퀵으로 리뷰를 해 보면 일단 외관상 인터페이스나 아이콘 등의 디자인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애플에서 다크 모드 지원을 강하게 어필했으니 그래도 다크 모드를 설정해서 사용해 봅니다. 일몰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다크 모드로 진입하도록 설정을 합니다. 다른 사항은 좀 더 사용 후 시간이 되면 기록으로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