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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0 - 포토홀릭's 노트

하나모자란천사 2019. 7. 24. 22:55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여덟 번째 책입니다


여행과 사진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그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는 유학 생활을 정리하는 여행을 계획했다. 영국 히드로 공항을 떠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떠났다. 피자 가게에서 돈, 카메라, 스케치북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분실하게 된다. 여행을 포기할까? 다행히 지갑은 있었다. 여행용 트렁크에 남아 있는 필름이 아까워 제일 저렴한 코탁 카메라를 구입하여 사진을 촬영, 한국에 귀국 후 방치를 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기억에 남아서 사진을 인화했는데 우와! 뜻밖의 결과를 확인하게 된다.





사진놀이라 해서 결코 가벼운 사진만 찍는 것은 아니다. 싸구려 카메라라고 해서 사진도 싸구려는 아닌 것처럼 말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무엇을 담는가에 따라 사진은 가벼울 수도 진중할 수도 있다. 카메라의 무게가 사진의 무게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작가는 대학 시절 사진을 배웠다가 한동안 카메라를 내려놓고 사진을 잊고 지냈다. 그러다 러시아 스파이들이 사용하는 토이 카메라를 통해 다시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디지털 시대에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저가의 토이 필름 카메라를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카메라의 무게의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사람이 무엇을 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