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세 번째 책입니다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그 다섯 번째 나라는 열정의 나라, 정열의 나라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함께 이베리아 반도의 끝자락에 있는 나라로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나라입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지리나 세계사에 딱히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살면서 언제였던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습니다. 특히나 세계를 움직이는 힘과 권력이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사이에서 일어났던 숨은 이야기들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종영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생각합니다. 스페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클래식 기타 연주곡으로도 유명하죠. 스페인 사람들은 알함브라 궁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합니다.
작가의 사진을 보면 부럽습니다. 스트리트 포토, 아니 캔디드 포토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찍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겠죠. 상대나 사물을 의식하게 되면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언제쯤 이런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작가의 사진을 보면서 프레임 안의 프레임 구도는 이제 제법 익숙합니다. 저도 가끔 활용하려고 하는데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우연히 내가 찍은 사진을 살펴보다가 구도를 놓친 것을 뒤늦게 보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마시대의 아치형 건물을 보면 위대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 어떻게 저런 건물을 지을 수 있었을까요? 보이는 건물은 수로라고 합니다. 아시죠. 유럽에서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 스페인은 로마와는 제법 떨어져 있지만 로마시대 건축물이 이 시대까지 남아 있다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스페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죠.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세계 최초의 근대소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웅현 작가가 말했듯 이 책을 읽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나 역시도 아직 책으로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보았던 만화로 소설의 내용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진일까요? 아님 그림일까요? 아름답습니다. 말해 뭐하겠습니까? 좋네요. 최근 tvN 프로그램을 통해서 몇 차례 스페인이 재조명된 것 같습니다.
제 버킷리스트에 스페인도 살짝 담아 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정열의 나라 열정의 나라 스페인도 꼭 다녀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