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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1 - 스냅사진 이야기, 정명섭

하나모자란천사 2019. 7. 5. 18:00

 2019년 책 100권 읽기 서른아홉 번째 책입니다


오래간만에 삼천포도서관에 들렀다. 책을 읽기 위해 들린 것은 아니었다. 아내가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 아이들에게 방해받지 말고 조용히 공부하라고 도서관에 나가서 공부를 하라고 권했다. 큰 아이가 따라나섰다. 사천도서관에 비해 삼천포도서관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집중해서 공부하기에 좋았다. 나는 지인의 권유로 대도 파라다이스를 다녀왔다. 사진을 찍고 SNS에 관련 소식도 올렸다. 점심때가 지나서 돌아오면서 지인과 함께 소고기국밥을 사 먹었다. 아내와 아이가 생각났다. 집에서 나설 때 간식거리로 삶은 감자를 챙겨 나가기는 했지만 도서관에서 밖으로 나와서 점심을 챙겨 먹었는지 모르겠다. 날씨도 더워서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했다. 혹시나 해서 전화로 점심을 먹었는지 물었는데 아직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했다.




동선이 맞아서 남양동에서 김밥 몇 줄을 구입했다. 깜짝 놀라야 하는데 어떤 반응일까? 역시나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맛있게 먹으니 좋았다.




도서관까지 갔는데 그냥 돌아오기 그랬다 나도 도서관에서 자리를 잡고 책을 읽었다. 책을 읽기 가장 좋은 장소는 역시나 도서관이다. 이번에도 사진과 관련된 3권의 책을 빌렸다. 



그중에서 처음으로 읽은 책이 정명섭 작가의 스냅사진 이야기다. 독서후기로 책의 내용을 옮겨 적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독후감을 쓰는 것도 아니다. 그냥 편하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들이나 느낌을 정리하고 싶었다. 이제는 부담 없이 서평을 작성하려고 한다. 한 줄이면 어떠랴. 사진은 관심이다. 피사체에 대한 관심과 촬영하는 순간의 집중, 그것이 사진가에게 필요한 최고의 장비요, 무기다.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알아가자. 나만의 스타일을 조금씩 만들어 가자. 형식을 위한 욕심도 버리자.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사진의 노예로 전락하기 쉽다. 즐기면서 사진을 찍자. 그것이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