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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거실 형광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기

하나모자란천사 2019. 7. 4. 06:00

사천으로 내려와서 쭈욱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살았다. 이 아파트에서 14년째다. 10년이 넘다 보니 집안 살림살이가 하나 둘 고장이 나거나 손을 봐야 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아이들 방의 등이 형광등을 교체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고 안정기를 교체하거나 등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아이들 방은 밝은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기존 등을 떼어 내고 LED 등으로 교체를 했다. 50W짜리 LG 모듈을 사용하는 LED 등을 구입해서 달았는데 너무 좋았다. 일단 밝아서 좋고, 주기적으로 등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이번에는 거실등이다. 




언제부터인가 거실 등도 안정기가 하나 둘 나가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안정기가 하나 더 고장이 나서 형광등 6개 중 3개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거실이 너무 어두웠다.



무엇보다 등이 너무 크고 무거웠다. 간혹 위층 아이들이 거실에서 뛰기라도 하면 등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프레임도 철골 구조인 데다가 덩치고 크고, 유리가 달려서 있어서 더 그렇다. 역시나 이번에도 안정기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거실등을 통째로 교체하기로 결심했다.



적당한 제품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비싼 제품을 구입할 필요도 없었다. 특정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삼성 또는 LG 모듈칩을 사용하고 있었다. 가능하면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이기보다는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다. 초반에는 LED 등의 품질이나 안정기 문제로 얼마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LED 등에 대한 내구성이나 신뢰도가 많이 개선된 것 같았다. 150W와 120W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아내라 50W 아이들 방도 너무 밝다고 하면서 120W도 밝은 것 아니냐고 했다. 거실과 방은 공간의 면적이 다르기에 최소한 120W가 되어야 하고, 기존과 같이 스위치 두 개로 각 60W씩 따로 제어가 가능한 제품을 골랐다. 구입한 제품은 다음과 같다.




가격도 10만 원 초반이라 비싸지 않고 디자인도 무난했다. 크기도 너무 크지 않으면서 밝기는 120W를 충족하고 2개의 스위치로 60W씩 개별 제어가 가능했다. 퇴근 후 택배로 거실용 LED 등이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기존 형광등 철거에 들어갔다. 문제는 기존 형광등을 지지하기 위해 프레임을 고정하는 피스를 천정의 나무로만 지탱이 힘들다고 생각해서 콘크리트에 피스를 박아서 고정했는데 문제는 피스가 뭉개져서 풀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거 제거하느라 욕이 나왔다. 무거운 내 체중으로 콘크리트에 박은 2개의 피스를 억지로 제거할 수 있었다. 고생했다.




LED 등은 기존 형광등보다 크기도 작고 프레임도 작고 가벼워서 천정에서 석고가 아니 나무가 있는 곳을 잘 찾아 피스로 프레임을 고정하면 문제가 없었다. 기존 형광등을 제거하면서 배선 구조를 사진으로 찍어 놓았기 때문에 2개의 스위치로 등을 제어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간단히 등을 설치하고 붉을 밝혀 보았다. 거실이 너무 환해졌다. 진작 바꿀걸 그랬다.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이제 윗집 아이들이 뛰어도 덜거덩 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1번 스위치만 올리면 가운데 등만 켜진다. 60W 밝기다. 책을 읽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렇게 하나만 켜도 나쁘지 않다. 2번 스위치만 올리면 바깥에 있는 30W짜리 두 개가 켜진다.  2개의 스위치를 모두 올리면 위와 같다. 디자인도 심플하고, 삼성 LED 모듈이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조만간 안방과 나의 작업실도 LED로 교체를 할 것 같다. 아직까지 오래된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DIY로 LED 등으로 교체를 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