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사천시에서 가장 큰 문화축제인 와룡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사천시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사천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서 SNS를 통해서 소식을 공유하기도 하고, 일부는 영상을 편집에서 유튜브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축제가 그러하듯 이번 축제도 행사를 알리는 개막식 축하무대가 볼거리가 가장 많았고, 많은 사람들을 이끌었습니다. 비가 내렸지만 사람들은 무대를 떠나지 않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2019년 와룡문화제의 개막식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미스 트롯 진으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송가인의 무대와 DJ DOC의 무대였습니다.
다 좋았습니다. 문제는 사운드였습니다. 무대의 사운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무대의 음향은 최상이었습니다. 문제는 NX1 카메라였습니다. 지금까지 NX1의 동영상에서 음향 수음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으나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 일상에서 사람들의 얘기를 수음하는 수준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위 유튜브 영상에서와 같이 행사장의 고출력 음향의 수음은 알아듣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아직도 NX1은 영상 제작이나 사진에서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바디입니다. 그러나 이런 수준이라면 음향은 별도로 따서 싱크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외장 콘덴스 마이크를 통해서 수음을 하지만 삼성 NX1은 음향 처리 프로세서에 문제가 있기에 외장 마이크를 이용해도 별 차이가 없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접지 않았다면 이 문제를 펌웨어를 통해 개선을 했겠지만 불행히도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접었기에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제게는 소니 보이스 레코더가 있습니다. 별도로 수음을 할 경우 싱크를 맞추는 성가신 작업이 필요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문제는 카메라 위에 보이스 레코드를 장착하기 위해 핫슈 어댑터가 필요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제품이 호루스벤누 MSA-3 핫슈 어댑터입니다.
단순한 제품입니다.
사용법은 위와 같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카메라 위에 소형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라는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촬영하는 사진 작업을 담기 위해 위와 같이 카메라 위에 핫슈 마운트를 이용하여 소형 카메라 또는 액션캠을 올려서 영상을 촬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조금 다른 목적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삼성 NX1 카메라의 오디오 수음과 처리에 문제가 있어 동영상 촬영 시 별도로 음향을 수음하기 위한 소니 보이스 레코더 PCM-A10을 올리기 위한 용도입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소니 보이스 레코더 PCM-A10은 핫슈 마운트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삼각대 위에 올려서 음향을 녹음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NX1 카메라의 핫슈 마운트에 장착을 해 볼까요? 대충 위와 같은 형상입니다.
이제 문제가 되었던 NX1의 음향 문제는 보이스 레코더로 수음 후 싱크를 맞추는 작업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파이널 컷 프로가 익숙하지 않기에 번거로운 작업이 되겠지만 방송에서도 많이들 사용하는 방법이니 익숙해져야겠죠.
가끔은 카메라 위에 이렇게 액션캠을 올려서 사진 작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을 수도 있습니다.
만원이 넘지 않는 저가의 제품이라 품질이나 완성도가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제품의 기능 자체가 단순하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핫슈 마운트 위에 올리는 기기가 보이스 레코더나 액션캠 같은 가벼운 제품이기에 카메라에 영향을 주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얼마나 자주 이용하게 될지 모르지만 향후 축제 행사장에서 영상을 촬영할 때 이제는 오디오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