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한 삼천포종합시장의 5일장 풍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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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이한 삼천포종합시장의 5일장 풍경

하나모자란천사 코딩교육

어느 3월의 따뜻한 봄날에 온 가족이 삼천포 종합시장 구경을 나섰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이자 삼천포 5일장이 서는 날입니다. 5일장이 서는 날 장을 구경하는 것은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기가 느껴지고 삶의 활기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좋고 에누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아내도 저도 숫기가 없어서 흥정을 잘 못하지만 말이죠.



삼천포 종합시장은 사천시 동서금동 경남상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천포 5일장은 4일과 9일에 장이 열립니다. 우리 가족이 이곳을 찾은 날은 3월 24일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이날 가족이 함께 5일장 구경을 나온 것은 장을 보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 그 목적지가 살짝 보입니다. 장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맛집들이 많습니다. 태생이 촌놈이라 시장통에서 먹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삼천포 종합시장에도 단골집이 생겼습니다. 삼천포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김밥집입니다. 햄이 들어가지 않은 김밥으로 유명하죠. 그러나 이날의 목적지는 김밥집이 아니라 수제비집입니다.



삼천포에 오래 살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항아리 수제비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몇 차례 방문을 했으나 매번 때를 맞추지 못해서 아직까지 수제비를 먹지 못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유정김밥이란 식당에서 국수나 김밥을 먹거나 수제비를 먹기도 했습니다. 몇 차례 헛걸음을 하게 되니 괜히 오기가 생기더군요. 참고로 항아리 수제비는 일요일에 오픈하지 않습니다. 저도 일요일에 이곳을 찾았다가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이 서는 날이면 일요일에도 오픈을 합니다.



삼천포 종합시장에서 아침을 대신해서 수제비를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때문에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에 시장으로 나갔으나 근처에 주차할 공간이 마땅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통창공원 인근에 주차 후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거리에는 벌써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시장 골목을 지날 때 어느 집 담벼락에 일정한 패턴의 도구가 나란히 놓여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어디에 사용하는 도구일까요? 저도 바닷가를 끼고 있는 마을에서 자랐지만 용도를 알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 알려주겠죠?



시장에 판매되는 물건들을 보니 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얇은 스카프나 햇빛을 가리는 모자를 비롯하여 각종 꽃나무들이나 종자를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습니다. 장을 구경하기에 앞서 허기를 먼저 채워야 했습니다. 저는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비빔밥을 주문하면 항아리에 수제비도 같이 나옵니다. 비빔밥은 양이 작은 편이지만 수제비랑 같이 먹으면 거뜬합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수제비를 시켜 먹었습니다. 일단 맛있습니다. 몇 차례 헛걸음 후에 이곳을 찾아서 기대치가 높았는데 혹 실망하면 어쩌나 했는데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반찬을 비롯하여 아내가 앞장서서 이것저것 물건을 구입합니다. 지금부터 저는 역할이 바뀝니다. 짐꾼입니다. 



장터에 닭강정을 판매하는 곳이 불이 났습니다. 손님이 많네요. 닭강정을 좋아해서 아내에게 사 달라고 졸랐는데 줄이 길다고 그냥 지나치네요. 그러면서 아이들이 사 달라는 과일은 망설임 없이 구입합니다. 이럴 땐 씁쓸합니다. 불쌍한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입니다. 나만 그런가요? 괜찮습니다. 다음에 혼자서 실컷 사 먹을 계획입니다.



양손이 무거워질 정도로 장을 보고 난 후 차에 짐을 옮기고 따뜻한 햇살을 즐기기 위해 통창공원에 올랐습니다. 입구에 토끼 사육장에 토끼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으나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완연한 봄이라 동백도 꽃 잎을 떨구고 있었습니다.



통창공원을 거닐며 노산공원 쪽을 바라봅니다. 이국적인 정서가 느껴집니다.



통창공원에서 청널공원도 보입니다. 청널공원은 오래된 느낌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새롭게 변화되겠지만 옛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통창공원에서는 삼천포 신항과 멀리 신수도와 멀리 사량도도 보입니다. 이날은 일요일이라 사량도로 단체 산행을 나온 관광버스가 많았습니다. 봄 사량도 종주는 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산행코스 중 하나입니다. 사량도는 삼천포에서 출발하면 좋습니다.




마침 삼천포 유람선이 씨앗섬을 지나 고성군 주상절리(병풍바위) 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통창공원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공원 산책을 즐기는 동안 저는 드론을 띄웠습니다.



통창공원에서 드론을 띄워 삼천포 종합시장 쪽으로 드론을 보냅니다.



삼천포 종합시장이 경남상가아파트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이 있기에 사생활 침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저공비행이 아닌 높은 곳에서 날렸습니다.



걸어 다니면서 장을 볼 때는 몰랐는데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하늘에서 보니 달리 보였습니다.



요즘 시골의 5일장은 오전이 넘으면 장이 파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천포 종합시장의 5일장은 오후가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삼천포 5일장 맛있는 음식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고 활기도 넘치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닭강정을 사 먹기 위해서라도 다시 이곳에 들릴 것입니다. 혹 타지에서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탑승하러 이곳에 오셨는데 그날이 마침 4일 또는 9일이라면 꼭 이곳 삼천포 종합시장에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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