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여덟 번째 책입니다
일주일간의 휴가를 보냈다. 사전에 계획된 휴가라면 좋겠지만 뜻하지 않게 주어진 휴가다. 휴가라면 응당 좋아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씁쓸하다. 그렇다고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없다.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했다. 갑자기 생각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고민 끝에 책을 선택했다.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를 읽기로 했다. 우선 1부 4권이라도 읽어 보기로 했다. 책을 읽느라 정신이 없었다. 때문에 이전에 읽었던 책의 독서 후기를 작성하는 것도 밀렸다. 그만큼 토지가 재미가 있다. 지금은 1부를 다 읽고 2부(5권)를 읽고 있다. 더 미루면 이 책에 대한 독서 노트를 작성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시간을 내어서 독서 노트를 남긴다.
이 책 또한 다른 책에서 추천을 받아서 선택한 책이다. 2017년은 대한민국 전체가 힘들었다.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때문에 출판업계에서도 그런 종류의 책이 인기가 있었나 보다. 이 책도 그런 종류의 책이다. 제목 그대로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다. 자신을 참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유를 찾지 마세요.
이유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행복은 물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존감이 높아야 행복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모든 것을 수치화하고 순서를 매기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성공을 통해서 자존감을 찾기가 어렵다. 자존감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문제는 지금의 제도권 교육 시스템에서는 자아를 찾기 위한 교육은 없다. 결국 스스로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내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나부터 깨우쳐야 한다.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