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속도가 주춤하다. 앞날에 대해 생각할 것도 많고, 고민도 많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도 많다 보니 책 읽는 시간이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 것이 나와 대한민국의 8할에 해당하는 사람과 차이를 많들어 내는 요소이자 나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골라야 한다. 재미가 있는 책이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골라야 한다. 아직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은 없다. 나만의 특별한 노하우 같은 것도 없다. 내가 책을 선택하는 방법은 읽고 있는 책에서 작가가 언급한 책 중에서 이 책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을 카트에 담아 두었다가 매월 14일 저녁 리디북스에서 '십오야 쿠폰'을 발행하는 날이면 카트에 담았던 책에서 몇 권을 골라 구입한다.
이달에도 5권의 책을 구입했다. 매월 30,000원씩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을 구입하기 위해 캐시를 구입한다. 30,000원으로 5권의 책을 구입할 수 있을까? 일단 종이책이라면 불가능하다. 전자책이라도 십오야 쿠폰을 적용하지 않으면 5권까지 구입하기 어렵다. 때문에 나는 매월 14일에 시간을 맞춰 책을 구입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타이밍을 놓쳤다. 십오야 쿠폰 발행일에 쿠폰을 적립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공지를 통해 뒤늦게라도 쿠폰을 적립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십오야 쿠폰을 적립하는 공지가 보이지 않았다. 혹, 십오야 쿠폰 제도를 없앤 것일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작년까지 리디북스에서는 정기적으로 캐시를 구입하는 회원들에게 월 3회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그런데 이 쿠폰을 2019년 1월부터 없앴다. 때문에 십오야 쿠폰도 지원을 중단한 것이 아닐까?
손해 볼 것 없으니 일단 검색을 실시했다. 다행히 리디북스에서 아직 십오야 쿠폰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고, 해당 링크를 클릭하니 십오야 쿠폰을 적립할 수 있었다. 이달에도 그렇게 쿠폰을 적립하여 할인된 금액으로 책을 구입했다. 2월에는 에세이 위주의 가벼운 책을 선택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풍경과 상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생각 수업' 이상 5권이다. 힘들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렇게 책을 구입하는 날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