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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 마운트 10mm F3.5 Fisheye(어안렌즈)를 구입하다.

하나모자란천사 2018. 2. 4. 20:02

드론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기 시작하면서 더 좋은 사진과 영상을 위해서 사진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을 잘 찍고 싶어서 집에 있던 미러리스인 삼성 NX200을 활용하려 했는데 조그 다이얼이 말썽을 피웁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DSLR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하다가 기존에 있는 렌즈도 활용하기 위해서 삼성의 미러리스로 선택을 했습니다. 문제는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한 이후라 이 선택과 판단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 있지만 삼성의 NX1은 3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가 될 만큼 정말 잘 만들어진 카메라입니다. 제가 NX1을 선택한 이유는 앞서 올린 포스팅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NX1이 크롭 바디라서 광각 영역에서 풀프레임에 비해 넓은 영역을 담을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풍경사진을 전문적으로 찍기로 맘을 먹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주원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초광각인 Fisheye(어안렌즈)를 통해서 재미있는 풍경을 나도 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어안렌즈의 경우 왜곡이 심해서 넓은 면적을 프레임에 담을 수 있지만 왜곡으로 인해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왜곡을 그대로 인정하고 보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광각의 경우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원근감을 살리면서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이 책을 읽고 NX 마운트용 어안렌즈를 알아보았습니다.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고 나서 오히려 카메라나 렌즈의 가격이 출고 가격보다 더 상승을 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신품을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이 되고, 중고의 경우도 좋은 매물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안렌즈는 잊고 있었습니다. 렌즈보다는 스트로보를 구입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중고나라에 NX1 벨류팩 + SEF-580A 스트로보 + 10mm Fisheye(어안렌즈)를 일괄 판매 조건으로 올린 분이 나타났습니다. NX1 벨류팩은 이미 확보가 되었고, 지금 필요한 것은 SEF-580A 스트로보인데, 판매자가 일괄 판매를 우선으로 한다고 해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스트로보와 어안렌즈를 내가 구입하면 오히려 NX1 벨류팩을 팔기가 쉽다고 했더니 흔쾌히 그렇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녀석이 NX 마운트용 10mm Fisheye(어안렌즈)입니다. 풀프레임(35mm)으로 환산하면 16mm 정도의 초광각 영역인데 크롭 바디라서 어안렌즈가 될 수밖에 없네요. 물건을 받고 나서 NX1에 마운트 시킨 후 제품의 작동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네요.



1월 말 슈퍼문이 뜬 다음날 사천읍 수양공원 명월에 들러서 야경을 10mm Fisheye로 촬영을 했습니다. 역시나 빛에 대한 해상력은 16-50mm S 슈퍼렌즈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네요. 그래서 가까운 거리에서도 확실히 넓게 담을 수 있는 장점은 좋네요.



이 사진은 오늘 사천 능화마을에서 학촌마을까지 고려 현종의 부자 상봉길을 거닐었을 때 학촌마을의 고자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고자실의 나무를 가까이에서 담고 싶어서 10mm Fisheye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앞으로 어안렌즈로 재미있는 풍경을 많이 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