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가족산행 - 남해 설흘산, 응봉산 산행 본문

Daily Life/Weekend getaway

2018년 1월 가족산행 - 남해 설흘산, 응봉산 산행

삶의 행복을 공유하는 하나모자란천사

2018년 새해가 시작되고 첫 가족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월 1회 이상 가족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월 2회 산행이 목표입니다. 올해는 예전에 아내와 함께 했던 산을 다시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저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결혼 전 함께 올랐던 산이 많습니다. 아내를 만난 곳이 밀양이기에 밀양의 재약산, 천황산, 가지산을 시작으로 무척산, 백두산, 신어산, 신불산, 영축산, 비슬산, 화왕산, 황매산, 오도산, 여항산, 적석산, 금산, 설흘산, 금오산, 형제봉, 남산, 운문산, 내연산 등 영남권에 있는 산은 거의 빠짐없이 다닌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고, 아내와 밖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나 활동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누구나 다 겪게 되는 과정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성장하고 함께 산을 오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나도 아내도 체중이 많이 늘어서 예전처럼 산에 오르는 것이 쉽지가 않지만, 다시 산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목표를 정하고 작년부터 아이들과 함께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는 올해도 계속 실행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남해 설흘산은 해발 482m의 높지 않은 산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억에는 힘든 산으로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해발 1,000m 이상의 산행도 자주 올랐었기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섬 산행이 그러하듯 정상까지 쭉 치고 올라가는 코스라 산행 후 힘들었다는 기억이 있었습니다.


1월에는 주말에 장례식장과 2번의 결혼식 등으로 시간이 나질 않았는데 지난 일요일(1/21)에는 다른 일정이 없어서 가족과 함께 산행에 나섰습니다. 설흘산은 2번 정도 올랐던 산이라 별다른 산행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아침을 먹은 후 간단하게 삶은 계란과, 삶은 감자, 귤, 물만 챙기고 남해로 출발했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남해 설흘산을 검색하니 설흘산 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삼천포대교를 지나 창선면을 지나고, 남해 이동면에서 남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잘 아는 길입니다. 그런데 남면 가천마을로 향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이 다른 곳으로 안내를 하는 것입니다. 일단 별생각 없이 내비가 안내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곳은 가천 다랭이 마을이 아닌 선구마을이었습니다.


선구마을에서 출발하여 칼바위, 응봉산, 설흘산을 찍고 가천 다랭이 마을로 내려오는 종주코스입니다. 문제는 차를 선구마을에 두고 출발했기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산행은 거의 회귀 코스로 산행을 합니다. 이 종주코스를 이용해서 돌아오기까지는 7시간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차를 돌려 가천 다랭이 마을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설흘산에 올랐을 때도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다랭이 마을에 도착하니 이미 주차장이 차들로 넘치고 있었습니다. 모처럼 따듯한 주말이라 산행 및 나들이를 나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하고 아이들에게 다랑이 논에 대해 알려주고, 우리는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설흘산을 치고 올라가는 코스가 아닌 응봉산을 찍고 설흘산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역시나 섬 산행은 처음부터 쭉 치고 올라가는 갑니다. 둘째 녀석은 산행을 시작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짐승의 똥을 밟아서 계속 투덜투덜거리며 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원래는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가진 막내 녀석이 앞장을 서는데 오늘은 출발부터 좀 그렇네요. 맨 뒤에서 따라 가느라 힘들었습니다.



큰 아이 녀석이 선두에서 길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섬 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좋은 풍경입니다. 첫 능선에 오르고 나면 바다가 좌우로 바다가 보입니다. 이날 날씨는 맑았으나 미세먼지로 인해 멀리 있는 풍경까지 볼 수 없어서 아쉬웠으나 그래도 가까이 보이는 남해의 풍경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백팩에 카메라와 간식, 아이와 내 점퍼까지 아이의 걸음 속도에 맞춰서 따라가다 보니 생각보다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간히 쉬면서 둘째 아이와 함께 천천히 올랐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큰 배들이 남해를 지나 하동 갈사만으로 들날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하동화력 발전소가 생기면서 무연탄을 나르는 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섬 근처에는 낚시를 즐기고 있는 배들도 보입니다.



위의 보이는 산이 설흘산의 정상입니다. 응봉산에 오르는 능선에서 바라본 설흘산입니다.



위에 보이는 산 봉우리가 응봉산 정상입니다. 이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달래서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미 아내와 큰 아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잠깐 쉬면서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남해 바다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다시 걷기를 시작하고 조금 있으니 응봉산 정상까지 0.6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작은 아이에게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달래며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이제 정상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눈 앞의 하늘은 이렇게 파란데 멀리 내다보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입니다. 공기까지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이곳이 응봉산 정상입니다. 오늘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응봉산으로 오르는 등산객은 우리 밖에 없었습니다. 단체 산행을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모두 선구마을에서 관광버스로 내려서 종주코스로 설흘산에 오른 후 가천 다랭이 마을로 내려가는 분들이었습니다.


응봉산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항상 아빠는 없습니다. 시간이 12시가 넘어서 이곳에서 챙겨간 간식을 먹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이제 설흘산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번에는 아내가 뒤에서 따라오고 큰 아이와 제가 앞서 출발했습니다.



응봉산에서 설흘산으로 향하는 능선 구간은 숲이 잘 조성이 되어 있고, 걷는 내내 가천 다랭이 마을과 남해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걷기에는 최적의 코스입니다.



중간에 누군가의 손길로 세워진 장승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우리가 내려갈 곳을 확인하고, 이제 설흘산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설흘산에 오르니 봉수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올랐을 때는 이렇게 봉수대의 흔적만 있었습니다. 안내 표지판을 보니 2007년 2월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봉수대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이곳이 설흘산 정상입니다. 아이들이 역광이라 일부러 눈을 감습니다. 빨리 찍으라는 신호겠지요. 



설흘산 봉수대에서 내려다본 가천 다랭이 마을의 풍경입니다. 이제 저곳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겨울이라 휑합니다. 봄이나 여름철에 초록으로 물들었을 때 다시 한번 이곳에 와야겠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마을까지 내려오니 양지바른 곳에 예쁜 집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나중에 마을 입구에서 보니 이곳이 펜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랭이 마을에서 내가 드론을 띄우는 동안 아내와 아이들은 잠깐 휴식을 취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1월 가족과 함께 한 남해 설흘산 산행,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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