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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그 말할 수 없는 아픔에서 나를 해방시키는 천사

하나모자란천사 2017. 6. 22. 12:23

불청객, 피하고 싶은 녀석,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잊을만할 때에 다시 나타나는 녀석, 말할 수 없는 고통... 이것이 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두통입니다. 오늘은 두통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영업팀에 있을 때 매월 매출 마감을 할 때에 또 구매팀에서 소속되어 있을 때는 비용 마감을 할 때에 어김없이 나타나서 나를 괴롭히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두통과 편두통에 시달리고 살았습니다. 병원에 가봐도 딱히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것 외에는 다른 처방이 없었죠. 그렇게 이 녀석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다가 수원의 용하다는 한의원에서 침으로 치료를 받은 후 녀석과 결별을 했습니다. 


내 삶에서 두통과의 영원한 결별인 줄 알았는데 내가 빈틈을 보였는지 작년 무렵부터 다시 내게 나타났습니다. 예전보다 더 강력해져서 나에게 나타났어요. 예전에는 편두통으로 머리 뒤쪽을 뾰족한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찌릿찌릿한 고통이었다면 다시 나타난 녀석은 더 강력해져서 머리 위에서 강한 프레스로 조여 오는 듯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병원에 들러서 진단을 받아 보았지만 이번에도 뇌에는 문제가 없다며 현재 상황에서 최선은 두통약 처방을 내리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고통이 연속적으로 계속해서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혈압이나 스트레스 등의 두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을 줄이라고 하네요. 


구글검색 '두통약'



구글에서 두통약을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약이 있습니다. 이 많은 약 중에서 어떤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요? 두통의 경우도 두통이냐 편두통이냐에 따라 먹는 약이 다르다고 하는 의사나 약사가 있는 반면 진통제의 역할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약회사마다 조금씩 다른 성분으로 해열과 진통을 줄이는 성분으로 약을 만들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약이 있다면 그 약을 선택해서 먹으면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도 참 다양한 종류의 두통약을 먹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대부분의 두통약 중에서 국내에 유통되는 두통약의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두통약의 경우 알약으로 된 것이 많았는데 요즘은 액상 캡슐로 된 약이 많이 나왔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지만 저의 경우 갑자기 두통이 찾아오면 심하게 아프기 때문에 빨리 이 고통을 제거해야 하는데 알약보다는 액상 캡슐이 더 빨리 반응이 왔습니다. 이후로는 주로 액상 캡슐로 된 두통약을 먹는데 최근에는 한 가지 종류만을 먹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나에게는 제일 궁합이 맞는 녀석인 것 같아요. 그래서 늘 가방에 휴대를 합니다. 두통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에서 나를 해방시켜준 고마운 천사 바로 '페인엔젤'입니다.


중외제약 '페인엔젤'


아직까지 내게서 두통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해서 Any time, Any where에서도 녀석의 등장에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하기에 이렇게 가방에 항상 휴대하고 다닙니다. 물론 집에도 이 녀석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헌혈 회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가능하면 두통약은 먹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혈압과 두통약 때문에 헌혈을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참을만해서 먹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좋은 이유는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두통·편두통·생리통에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의사나 약사들은 두통과 편두통의 증상이 다르고 그 증상에 따라서 약도 달리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아직도 나는 어떤 경우가 정확하게 편두통이고 또 어떤 경우가 두통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약은 두통과 편두통의 구분 없이 먹을 수 있고 지금까지 이 약을 먹었을 때 대부분 고통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녀석은 나에게 있어서 천사입니다. 그 이름이 딱 어울리네요. 아마 제약회사인 중외제약에서도 고통을 없애는 천사라는 의미에서 '페인엔젤'이라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약의 포장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백팩에 약을 휴대하고 다니기 때문에 밀봉 상태가 약하면 공기 노출로 인해 약이 변질될 수 있는데 단단하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 알약처럼 약의 뒷면을 그냥 눌러서는 약이 나오지 않습니다.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화살표 방향을 잡아서 커버를 벗겨낸 후 아래 그림의 뒷면을 눌러야 약을 꺼낼 수 있습니다.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약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니 더 믿음이 갑니다.



용법·용량에 대해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 약은 두통이냐 편두통이냐에 따라 용량을 달리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복잡하게 이런 거 따지지 않습니다. 대부분 이런 내용은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불의의 사고 발생 시 제약사가 피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와 약의 남용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내용보다 의사나 약사의 복용 지시를 더 따르는 편입니다. 이 약의 경우 두통이 심할 경우 약 한 알을 먹고 대부분 고통이 사라집니다. 밤늦게까지 계속 고통이 올 경우 한 알을 더 먹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의 고통으로 약을 두 번을 먹은 경우가 거의 없네요.



포스팅을 시작할 때 두통과 관련된 얘기를 좀 더 하려고 했는데 이 약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오랫동안 두통으로 아파하면서 나름 나에게 어떠한 조건과 상황에서 두통이 발생하는지를 살폈습니다. 최근에는 특정한 패턴에서 두통이 찾아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을 제거하면 약 없이도 두통을 해결하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져봅니다. 다음에는 두통의 원인과 두통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