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ve Items

페이유(FeiyuTech) G4GS 소니 액션캠용 3축 짐벌

하나모자란천사 2017. 8. 15. 15:25

'꼬리에 꼬리에 문다'는 표현은 바로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다. 드론을 구입하다 보니 영상 편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영상 편집을 하려다 보니 조금 더 영상 편집을 잘 하고 싶어서 Final Cut Pro X를 구입하게 되었고 Final Cut Pro X를 이용하여 영상을 편집하다 보다 드론 외에 더 다양한 영상 소스를 얻고 싶어서 소니 액션캠 FDR-X3000을 구입하게 되었고, FDR-X3000을 이용해서 영상을 얻다 보니 부족한 30%의 손떨림마저도 없애고자 짐벌에 눈독을 들이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나의 Must have Items 품목에 편입이 된 녀석이 바로 페이유(FeiyuTech)에서 소니 액션캠용으로 제작한 G4 GS 3축 짐벌이다.


처음부터 드론의 짐벌에서 촬영한 영상에 길들여지지 않았다면 소니 액션캠 FDR-X3000의 손떨림 방지 기능인 B.O.SS에 만족했을는지 모른다. 그런데 DJI 팬텀4 프로의 짐벌은 드론의 비행 중에도 하늘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도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한다. 때문에 팬텀4의 안정적인 영상에 길들여진 나는 FDR-X3000의 B.O.SS에 기능에 만족하지 못했다. 때문에 결국은 짐벌을 알아보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DJI의 오즈모 Plus가 더 나은 선택이었을까? 



그러나 항상 짐벌로 안정적인 영상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액션캠의 특징 그대로 강렬한 운동이나 움직임 가운데 얻는 영상은 짐벌을 갖추고 얻기는 힘들다. 또 셀프 영상을 얻고자 할 때는 움직임이 있으면서 짐벌로 영상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DJI 오즈모보다는 액션캠에 필요에 따라 짐벌을 사용하는 것이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아래 영상은 FDR-X3000을 백백 마운트를 이용하여 백팩에 달고 촬영한 영상이다. 이런 움직임이 활동적인 영상의 경우 짐벌보다는 다양한 형태로 마운트가 가능한 액션캠의 활용성이 훨씬 높다.



그래서 소니 액션캠에 적용할 수 있는 짐벌을 검색해 보았다. 우선 소니 FDR-X3000에 적용된 짐벌은 없었다. 일부 유튜브에서 개인이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마운트 브라켓을 제작한 경우가 있었지만 아직 상업화된 제품이 아니라서 구입을 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 중국의 짐벌 제작업체인 페이유(FeiyuTech)에서 소니 액션캠 AS 시리즈에 최적화된 짐벌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제품의 모델명이 바로 FY-G4 GS 모델이다.



짐벌이 안정적으로 작동이 되기 위해서는 Weight Balance가 잘 맞아야 하는데 같은 소니 액션캠인데 모델명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무게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FY-G4 GS를 처음 제작 당시에 소니 액션캠 FDR-X3000이 출시되지 않아서 적용 가능한 모델이 누락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분명 세상 어딘가에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있을 것이고 그래서 나보다 먼저 FY-G4 GS 짐벌에 소니 액션캠 FDR-X3000을 사용한 사람이 있는지 추가로 검색을 해 보았다. 역시나 세상은 넓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은 많다. 대한민국에는 없지만 구글에는 있다. 



몇 개의 유튜브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 두 제품을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일단 FY-G4 GS 구입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국내 최저가 비교 사이트인 에누리를 통해서 가격을 확인해 보았다. 제품 가격은 388,640원이다. 비싸다. 이 가격이면 처음부터 GoPro HERO5에 고프로 카르마 그립을 구입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이다. 이 조합이면 90만 원 정도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직구 하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확실히 저렴하다. 알리에서는 택배비 포함하고 대략 20만 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그럼 가격은 대충 비슷해진다. 



당장은 구입할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안정적인 영상을 찍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나중이라도 안정적인 영상을 필요로 할 경우 이 조합으로 소니 FDR-X3000에서 제거하지 못한 나머지 30%의 손떨림을 페이유 FY-G4 GS로 제거하고 안정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아직은 원본 소스 영상의 품질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영상 편집하는 기술을 더 익혀야 한다. 페이유 3축 짐벌은 당분간 마음에 간직하고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