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의 팬텀 시리즈 아주 좋은 물건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지상이 아니라 땅 위 하늘에서 미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뉴얼을 숙지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구입 후 1개월 만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좀 많이 억울합니다.
처음 구입하고 나서 매뉴얼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사고 후 다시 매뉴얼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찜찜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추락한 기체
제가 구입한 제품은 팬텀 4 프로 모델입니다.
이 녀석 홈페이지 소개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전방/후방, 좌/우 측면까지 비전 센서가 있어 충돌을 방지 및 회피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좌/우 측면은 비기너 모드와 삼각대 모드에서만 작동이 된다고 합니다. 설명서에는 내용이 포함이 되었다고 하는데 제품을 구입했을 때 따라오는 설명서 요약본이나 고지사항 및 안전가이드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사실 좌/우 측면 비전 센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괜히 가격만 인상시키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팬텀 4 어드밴스 모델을 중간 단계로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나 싶네요. 혹 팬텀 4 시리즈를 구입하시고자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팬텀 4 프로를 구입하지 마세요. 차라리 어드밴스를 구입하세요. 프로와 차이는 후방 센서 하나 밖입니다. 좌/우 측면 센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전 억울한 면이 있어서 수리 내용에 따라 DJI 측과 좀 따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DJI 측에서 제공한 고지 사항 및 안전 가이드를 다시 한번 읽어 봤습니다.
팬텀 4 프로의 비전센서 작동범위
위 그림은 DJI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고지 사항 및 안전 가이드'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내용에서와 같이 전/후방, 좌/우 측면까지 센서가 작동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 내용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아도 좌/우 측면의 적외선 센서가 비기너 모드와 삼각대 모드에서만 작동이 된다는 설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 팬텀이 POI 선회 비행 중 나무를 인식하지 못하고 멈추지 않았고 충돌했다는 내용에 대해 DJI 측의 답변은 매뉴얼에 나와 있다는 내용의 답변이 전부네요.
그래서 저도 매뉴얼을 찾아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팬텀 4 프로에 대한 다운로드는 이곳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의 29 페이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3D 적외선 센싱 시스템은 비기너 모드와 삼각대 모드에서만 활성화된다고 기록은 되어 있습니다. 좀 그렇다. 국내에 팬텀 4를 판매를 하면서 한글로 된 매뉴얼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좌/우 측면에 대한 비전 센서에 대한 내용을 3D 적외선 센싱이라고 표현을 해 놓았습니다.
혹 팬텀 구매하신 분 있으면 꼭 매뉴얼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저는 수리비 청구하는 내역과 수리 내역에 따라 DJI 측에 어필을 해 보려 합니다. 고지의 의무에 대해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팬텀 4 프로를 판매하고 광고할 때는 전/후/좌/우 비전 센서에 대해 강하게 어필하면서 정작 작동에 대한 범위는 한글로 된 매뉴얼도 없고, 제품 구입시 따라오는 '고지 사항 및 안전 가이드'에는 전혀 그런 내용이 없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