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0149 - 월간사진, 2018년 4월호

하나모자란천사 2018. 4. 27. 21:55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네 번째 책입니다.


월간사진 4월호에는 전설적인 사진작가들의 사진집(거장의 사진집)에 관한 기사를 특집으로 다뤘다. 아라키 노부요시, 토마스 스트루스, 다이안 아버스, 알렉스 웹 & 레베카 노리스 웹, 히로시 스키모토, 타구마 나카히라, 리네케 딕스트라, 수잔 마이젤라스, 질리언 웨어링 등이다. 모두 전설적인 사진작가라고 하는데 내가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사진의 거장들이라 하니 그들의 사진을 자세히 보았다.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있는 곳에서 장노출 사진을 통해 연출하는 사진을 나도 찍어 보고 싶다. 사진 잡지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잡지를 읽은 보람은 있다고 본다. 잡지가 아니었다면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도전이 없고, 시도가 없다면 나는 그 길을 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찍어 보고 싶은 사진은 이런 사진이다. 그런데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수십 년간 전국 각지에서 소나무를 주제로 사진을 촬영한 서재식 작가의 사진이다. 다른 책에서도 작가의 얘기를 들었다. 책에서는 그의 사진보다는 얘기만 들었다. 처음에는 소나무만을 소재로 어떻게 사진을 찍었을까? 밋밋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월간사진 4월호를 통해서 그의 사진을 직접 보고서야 그런 생각을 지웠다.




도시와 농촌이 한 시점에 존재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이런 사진은 좋다. 물론 편집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사진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시점이 아닌 현재의 시점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한 장의 사진에 두 가지의 모습을 같이 담아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