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분야이다.
더 좋은 것은 나 혼자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소유를 통해서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소유로 인한 행복은 잠시 잠깐 찰나에 느끼는 기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이 지나고 소유물이 많아질수록 반대로 물건과 내가 입장이 바뀌어 간다.
소유물로 인해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보다 소유물을 유지하고 관리하느라 보내는 시간이 늘어 난다.
the simple life(Google search)
IT 기기를 좋아하는 나의 경우를 보자.
집에는 노트북 2대, 맥북프로 1대, 데스크톱 2대, NAS 서버 1대, 아이패드 3대 등이 있다.
구입할 때는 필요가 있었고 지금도 용도에 맞게 이용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은 기기들을 위해 내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매번 정기적으로 보안패치 및 업데이트와 바이러스 검사, 디스크 정리 등이 그렇다.
물론 무시하고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나의 라이프 스타일상 쉽게 바뀌지 않는다.
집의 경우도 그렇다.
소파, TV, 책, 옷, 수납장, 화분 등...
많은 것들이 처음에는 필요에 의해서 구입이 되었고 그 순간 기쁨을 느꼈지만 잠시 잠깐뿐이다.
새로운 물건이 구입되면 이전에 나와 함께 했던 물건들은 집 어느 구석에 처박혀 존재감을 잃어간다.
어느 순간은 그 물건이 존재했는가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생각을 정리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책이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이 책을 작년 이 맘쯤 읽었다.
내가 브런치를 이용하기 전에 접한 책이라 페이스북을 통해서 독서노트를 기록을 남겼다.
책을 읽고 난 순간 가졌던 생각이 지금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책을 통해 나도 심플 라이프, 미니멀 라이프에 도전을 해 볼까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삶은 나를 내가 뜻대로만 살아갈 수 있게 놓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보냈다.
그러다 다시 한 권의 책을 만났다.
<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이 책으로 마음속에만 자리 잡고 있던 녀석을 밖으로 끄집어내었다.
혼자서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내에게도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했다.
아내도 나를 따라서 2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서로가 마음이 통했다.
이제 우리 가족은 단순하게 살아 보기로 했다.
이후로 미니멀리즘과 관련된 몇 권의 책을 더 읽었다.
책으로 읽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3월 1차 정리를 시행하고 나서 이후로 주춤했다.
아내가 나에게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다시 하나씩 실행에 옮겨 보려 한다.
그리고 이 카테고리(Simple Life)를 통해서 단순하게 사는 삶에 대해서 나아가는 과정을 담아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