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매빅 에어를 구입하고 운용한 지 2개월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약 50여 회 비행을 하면서 다행히 아무런 사고가 없었습니다. 팬텀 4 프로를 1년 넘도록 운용하면서 쌓은 노하우 덕분입니다. 드론 비행은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동호회 카페 글을 보면 매빅 에어의 추락 사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사용자 조작의 실수이지만 그 외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추락 사고도 많습니다. DJI 측에서도 기체 과실을 인정하고 기체 교체를 해 주는 것으로 볼 때 기체에 약간의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인증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저도 걱정이 됩니다.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주중에 DJI 측에서 매빅 에어의 새로운 펌웨어를 배포했습니다. 기체의 구조적(기계적인) 결함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할 수 없지만 그 외 조작이나 비행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소프트웨어의 문제라서 대부분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이 됩니다. 새 제품은 업체 입장에서 제품의 출시 시점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완성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사용자의 사용 후기를 모니터링하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볼 수 있는 사용자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아직 사고가 없어서 즉시 펌웨어 업데이트에 들어갔습니다.
카페에 매빅 에어와 관련해서 올라오는 글을 보면 아직도 바인딩(기체와 연결)에 에러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바인딩은 최초 1회만 수행하면 되는데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은 대부분 기체를 켤 때 순서를 지키지 않은 경우입니다. 저는 조종기에 아이폰을 연결하고, 아이폰에서 DJI GO 4 앱을 실행합니다. 앱이 실행이 된 상태에서 조종기의 전원을 켭니다. 조종기의 LED 창에서 녹색불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기체의 전원을 켜면 위 그림과 같이 기체와 조종기가 연동이 되고 기체의 버전 정보를 불러옵니다.
기체에서 최신 펌웨어가 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새로운 펌웨어 버전은 v01.00.0300이고, 이와 연동되는 DJI GO 4 앱 버전은 v4.2.8 버전으로 확인됩니다. 배포는 2018년 3월 21에 되었습니다. 이제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해야 하는데, 조종기에 연결된 아이폰으로 펌웨어를 다운로드한 후 기체와 USB 케이블로 연결하여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방법보다는 DJI Assistant 2를 이용해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조종기와 연동해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경우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가끔은 진행 중 멈추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DJI Assistant 2를 이용합니다.
우선 DJI Assistant 2 프로그램이 설치가 되어 있어야겠죠. 프로그램은 DJI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구입한 기체를 선택하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어느 기체를 선택하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더라도 단일 프로그램으로 DJI 모든 기체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매비 에어 기체를 선택하고 DJI Assistant 2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후 설치한 프로그램으로 DJI 팬텀 4 기종도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DJI 측에서 기체를 선택하고 DJI Assistant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마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빅 에어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제 DJI Assistant 2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하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전달합니다. 위 그림에서도 설명이 되었지만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은 몇 분의 시간이 필요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재부팅이 수행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잔량이 50% 이상인 상태에서 수행을 해야 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할 때 전원을 끄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만 주의하고 아래 순서에 따라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이제 DJI Assistnat 2를 실행합니다. 위와 같이 기체를 전원을 인가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라는 안내를 만나게 됩니다.
기체의 전원을 켜고, 기체를 구입할 때 제공된 USB 케이블을 기체에 연결합니다.
이제 반대편 USB 케이블을 DJI Assistant 2 프로그램이 설치된 노트북에 연결합니다.
잠시 후 DJI Assistant 2 프로그램에서 연결된 기체를 인식하고 위 그림과 같이 연결된 기체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최초 연결 시에는 기체의 드라이버를 설치하기 위해 약간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종류의 기체를 최초에 연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체 기체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DJI Assistant에서 펌웨어 업데이트, 비행 로그 추출, 또는 비전 센서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창이 열립니다.
오늘은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만 진행합니다. 따라서 위 그림에서와 같이 Firmware Update를 클릭합니다. 오른쪽 화면에서 현재 설치된 펌웨어와 최신 펌웨어 정보를 보여 줍니다. 참고로 위 그림은 제가 최신 펌웨어를 업데이트 적용 후 캡처한 그림이라 현재 최신 펌웨어로 보입니다. 순서대로 Refresh 버튼을 클릭하면 펌웨어 업데이트가 시작됩니다.
참고로 최신 펌웨어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펌웨어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제품의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성능 향상을 위해 제작업체에서 배포를 하는데, 문제는 성능 향상을 위해 배포한 펌웨어가 가끔은 제작업체에서 완전한 테스트를 끝내지 못하고 배포가 되는 경우 또는 테스트 환경이 모든 사용자의 환경을 커버할 수 없기에 가끔은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기체와 조종기는 DJI 측에서 판매를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도 있고,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전화기 제작업체도 다양합니다. 또 iOS 버전이나 안드로이드 버전도 사용자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죠. 이 모든 환경을 테스트할 수 없기에 가끔은 새로운 펌웨어에서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없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카페 동호회의 글을 통해서 안정성을 확인 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누군가는 저와 같이 항상 새로운 버전을 먼저 사용해 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펌웨어가 진행되는 순서는 펌웨어 파일 다운로드, 기체로 펌웨어 파일 전송, 펌웨어 업데이트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체의 짐벌이 움직이고 상태 LED가 바쁘게 깜빡깜빡하면서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도 몇 차례의 재부팅 과정을 거칩니다. 최종 펌웨어 업데이트가 완료가 되면 아래 그림과 같이 Update Complete라고 알려줍니다.
이제 펌웨어 업데이트가 끝났으니 다시 조종기에 아이폰을 연결하고, 기체와 바인딩을 통해서 정상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되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위 그림에서와 같이 DJI GO 4 앱에서 정상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DJI GO 4 앱의 ... 버튼을 클릭 후 정보 기체, 조종기 외에 안전비행 데이터의 최신 버전 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DJI 매빅 기체의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잠깐, 마지막으로 확인할 사항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적용 후에는 DJI GO 4 앱에서 기체의 비행과 관련해서 설정한 모든 내용이 공장 출하 상태로 초기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팬텀을 처음 운용할 때 이것을 몰라 RTH 상태가 30m로 초기화된 것과 최고 비행고도가 120m로 초기화된 것을 몰라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적용 후에는 비행 전 DJI GO 4 앱의 각종 설정 상태를 확인하시고, 공장 출하 상태로 초기화되었다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다시 설정하시고 비행하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비행고도, RTH 고도, 조종기 감도, IMU 캘리브레이션, 콤파스 캘리브레이션, 각종 센서 설정사항, 카메라 설정 사항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안전비행 하는 드론 유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