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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두 번째 구입한 책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11. 8. 11:59

독서의 계절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몰랐는데 어제가 입동이었다고 하네요.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르고 지내는 나와 같은 이들을 위해 입동을 알리려고 중부지방에는 첫눈이 내린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책을 읽어야 하는데 요즘 통 책을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번 책을 읽지 못한다는 같은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퇴근 후 씻고 침대에 누워서 저주파 자극기로 물리치료받는 것을 가장 먼저 합니다. 시작하면 15분 정도 물리치료를 받는데 그대로 누워서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네요. 



책 읽기는 못하더라도 책 구입은 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책은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입니다. 선택한 이유는 그냥 제목에 끌렸습니다. 어쩌면 구실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요즘 책을 읽지 못하기에 스스로 책망하고 있는 것에 대한 구실입니다. 일단 허리가 아프니 허리가 아픈 것부터 치료하고 보자.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하고 보자입니다. 그럴듯한 핑계이고 구실이 아닌가요?



이번에는 십오야 쿠폰까지 기다리지 않고 리디북스에서 매월 자동충전으로 인해 발급하는 특별 쿠폰을 이용해서 책을 구입했습니다. 리디북스의 경우 월 3회 정도 자동충전 특별 쿠폰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이달에 구입할 책이 더 있지만 다른 책은 15일 전후로 발급되는 십오야 쿠폰을 이용해서 책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리디북스의 장점은 쿠폰을 잘 이용하면 월 1권 정도의 책을 더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자책으로 구입한 책들이 이제는 300여 권 정도 됩니다.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많네요. 지금은 넛지를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은 책인데 기억에 남은 게 없어서 다시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책을 읽고 독서노트를 꼭 남기겠습니다. 그래야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출판사의 서평입니다. 책 홍보를 위한 내용이니 인용해서 올려도 문제가 되지 않겠죠. 만약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출판사 서평



오늘부터 ‘나’를 잘 보살피는 걸 인생 목표로 삼기로 한다!

매 순간이 위기인 일상을 유머와 지혜로 헤쳐나가는 도대체 씨만의 리빙포인트


1년 전 어느 날, SNS에 네 컷 만화 「행복한 고구마」가 올라온다. 인삼밭에서 자신을 인삼이라 믿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고구마. 옆에 있던 인삼은 고구마를 질투하기 시작한다. 인삼도 아니면서 행복해하다니…. 인삼은 고구마에게 그의 정체를 알린다. 잠시 후, 고구마는 “고구마~ 나는~ 고구마~”라고 콧노래를 부르며 여전히 행복해한다. 별것 아닌 듯한 이 만화는 무심하면서도 왠지 모를 위로를 건넸고, 무려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다.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필코 즐거움을 찾아내는 도대체 작가의 순간포착 폭풍공감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인터넷신문 기자, 웹라디오 작가, 웹에디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1인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던 도대체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과 순발력으로 일상의 교훈을 기록한다. “여태껏 도대체 씨보다 고집스러운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요조(뮤지션)의 말처럼, 도대체 작가는 더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유지하고, 소소한 재미를 찾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한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쌓아간다.


특히 그의 장점은 “우리에게 억지로 힘내라는 강요도 하지 않지만, 쉬운 위로로 얼버무리지도 않는다”(박현주 작가)는 것에 있다. 공들여 개발하고 판매했던 1인 사업이 실패했을 때에도 새로 구한 직장에 꼬박꼬박 출근하는 일상의 힘으로 우울에서 벗어나고, 흔히들 하는 “괜찮아, 먹고살 건 많아”라는 말의 의미가 사실은 정말 괜찮은 건 아니라는 걸 이해하게 된다. 맛이 없는 복숭아를 먹으며 이 복숭아처럼 사람도 저마다 힘든 시기를 견디고 살아남아도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무심히 깨닫는다. 그리고 그만의 엉뚱한 재치와 유머로 팍팍한 삶에 기운을 북돋는다.


도대체 작가는 자신의 단점을 잘 알면서도 스스로를 못났다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늘 고군분투하고, 이번 생은 망했다고 농담을 던지지만 진짜 포기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내게도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비밀처럼 품고 사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다”는 작가의 바람이 이 책을 통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