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Cook

어머니가 오셔서 먹게 된 특별식 - '차돌박이 야채말이'

하나모자란천사 2017. 7. 11. 18:47

오늘은 어머니가 대학병원 정기검사가 있는 날입니다. 아내에게 차가 생기고 나서는 아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옵니다. 덕분에 제가 편해졌어요. 오늘은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오실는지? 늘 아파트가 불편하다고 시골집으로 곧장 가십니다. 점심시간이 끝날쯤 아내에게 전화로 검사 진행을 물었더니 이제 막 검사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오후에 외근을 나갔는데 아내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들어와 있네요. 전화를 걸었더니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회사 앞에 잠깐 들렀다고 합니다. 미리 전화를 줬더라면 잠깐 뵐 수 있었는데... 대신 오늘은 시골집이 아닌 아들 집으로 오시라고 했더니 그런다고 합니다. 덕분에 어머니와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서 오늘은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공복이라 검사 후 죽으로 점심을 드셨다고 하네요. 아내가 어머니의 영양 보충을 위해 특별식을 준비했네요. 퇴근을 했는데 열심히 뭔가를 만들고 있는데 제가 아직까지 먹어 보지 못한 메뉴입니다. 이름하여 '차돌박이 야채말이'라고 합니다.


숙주나물, 표고버섯, 팽이버섯, 부추, 양파 등 집에 있는 채소를 차돌박이로 돌돌 말면 되네요. 그리고 찜솥을 이용해서 살짝 쪄냈다고 합니다. 오늘 아내는 야채 때문에 조금 오래 쪄내었는데 그래서 고기가 약간 질기다는 느낌이 있네요.




이 요리에 궁합이 맞는 특제소스에 찍어서 먹으라고 합니다.



이제 소스에 찍어서 어머니 입에 쏙 넣어 드리고 나도 한 입 먹어 보았습니다. 맛있네요.



오늘도 아내의 첫 번째 요리는 성공한다는 그 룰이 깨지지 않았습니다. 맛있네요. 어머니도 맛있어합니다. 다행입니다. 우선은 가볍게 차돌박이 야채말이로 입맛을 돋우고 난 다음 온 가족이 맛있고 달콤한 저녁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