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나에게 보약이다. 오늘도 그 커피 한 잔이 신호가 되어 나는 중요한 장소에서 중요한 일을 보면서 논어(論語) 한 편을 읽을 수 있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아주 조금씩 논어를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3편 팔일(八佾)을 읽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지금 현재의 나에게 어떤 깨달음 제공하는 구절을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에도 논어를 읽었습니다. 제 4편 이인(里仁)까지 읽어 내려가다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구절을 찾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구절은 14절입니다.
子曰,
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The Master said,
不患無位,
불환무위,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A man should say, I am not concerned that I have no place,
患所以立,
환소이립,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걱정해야 하며,
I am concerned how I may fit myself for one.
不患莫己知,
불환막기지,
자기를 알아주기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I am not concerned that I am not known,
求爲可知也.
구위가지야.
남이 알아줄 만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I seek to be worthy to be known.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하게 되기 위해 노력을 하라. 세상 사람들이 하는 근심 중 절반은 쓸데없는 근심 곧 기우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나 역시 세상을 살면서 많은 근심을 하고 살지만 그 근심들 중에서 정말 근심이 될만한 게 얼마나 될까요? 나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으려 합니다. 삶을 타인과 비교하게 되고 삶의 불행은 바로 그 수간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타인의 삶이 아닌 내 삶에서 나를 발견하려 노력을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 논어 한 구절에서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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