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36

#0217 - 사진은 사상이다, 최민식 산문집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두 번째 책입니다. 최민식 사진작가이 산문집이다. 계속해서 그의 책을 읽게 된다. 사진작가의 산문집이라면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책은 다르다. 그가 바라 본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제 몇 권의 그의 책을 읽었지만 그의 책이 좋다. 그래서 그의 책을 연속해서 읽었다. 이번에는 예술, 사진 그리고 삶에 대하여라는 부제로 '사진은 사상(思想)이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책을 읽으며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에 비하면 내가 사진을 시작하는 시점은 늦다. 괜찮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길이 그가 책에서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그의 책을 읽으면 나를 아껴주는 인생 선배가 후배에게 진솔한 감정으로 삶..

Reading Story 2018.09.08

#0216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한 번째 책입니다. 아무리 표현기법이 뛰어난 사진이라고 해도 내용이 뚜렷하지 않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그런 사진에서는 힘을 느낄 수 없으며 가치 있는 사진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진가의 철학이 담긴 사진만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사진작가에게는 누구도 침법하지 못하는 사진과 인간에 대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 좋은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진작가는 무엇보다도 자기 중심이 뚜렷한 개성의 소유자여야 하며, 걸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신념이라는 단어를 떠 올렸다. 작가는 신념을 가지고 사진을 대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

Reading Story 2018.09.02

#0215 - 좋은 사진, 진동선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 번째 책입니다. 조금 의미 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이유가 있다. 매년 책 100권 읽기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조금씩 부족한 상태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 수준에 만족해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서 그랬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분야와 관심분야의 책을 위주로 책을 읽으니 책 읽는 것이 즐거워서 그렇다. 올해의 시작을 사진과 관련된 책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100번째 책도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이태훈 작가의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경상북도 편을 읽어도 좋지만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전동선 작가의 '좋은 사진'이다. 좋은 책은 오래되어도 좋다. 전동선의 '좋은 사진'이 그러하..

Reading Story 2018.09.01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4) - 또 다른 나

마지막 부류에 대한 설명만 남았다. 결국 사진에 감성을 담아야 하는데, 그 감성은 사진을 찍는 그 순간에 다 담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쯤 되면 카메라뿐만이 아니라 다른 도구들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진을 찍었을 때 그 감성을 다 담지 못했다면 후보정을 통해서라도 완성을 해야 한다. 넘치면 덜어낼 수 있어야 하고, 부족하면 더할 수 있어야 한다.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을 통해 사진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아직 여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더 미룰 수 없다. 여기까지가 내가 사진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반년이 지났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진을 배워보자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혼자서 사진을 배워가고 있다. 아직은 미숙함 그 자체다. 나에게는 시간이 많다. 천천히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사진을 배워 나..

#0206 - 월간 사진 2018년 8월호 607호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한 번째 책입니다. 월간 사진 8월호다. 별별 몸을 탐구하다. 어릴 적 마음이 먼저냐, 몸이 먼저냐를 두고 친구와 논쟁을 벌인 적이 있다. 물론 어른이 되고 나서 그 둘이 '결국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어떤 순간만큼은 몸이 마음을 대신하고, 정신을 지배하며, 감정을 이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예술 속 몸은 더더욱 그렇다. 8월 특집호의 주제는 '몸'이다. 당당한 몸, 유쾌한 몸, 수줍은 몸, 슬픈 몸, 진지한 몸, 그리고 절규하는 몸까지 다양한 몸의 표정들과 소리를 담았다. 작가적 시전으로 몸의 아름다움을 탐닉하는 사진부터 몸을 통해 사회적 금기와 고정관념에 맞서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 24명의 국내 및 해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작가를 서치하..

Reading Story 2018.08.15

#0203 - 내가 갖고 싶은 카메라, 윤광준

2018년 책 100권 읽기 여든여덟 번째 책입니다. 내가 그랬다. 아, 바로 이 책이다. 그런 느낌이 있는 책을 찾고 있다. 모름지기 카메라에 관해 책을 쓰려면 이렇게 써야 한다. 지금까지 나는 몇 번이고 카메라 관련 책을 사려고 손에 쥐었다. 던져버렸다. 거들먹거리며 도무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전문용어만 늘어놓은 그런 책을 보고 저자의 뒤통수를 패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었다. 예전처럼 작은 도시에도 대형서점이 있다면 서점에 죽치고 앉아 책을 충분히 읽은 다음에 이 책이다 싶으면 책을 구입하면 되겠지만 요즘은 웬만한 도시에서도 서점을 찾을 수가 없다. 인터넷 서점에서 서평이나 머리말만 보고 책을 구입할 때는 실패할 확률이 너무 높다. 그래서 도서관을 이용한다. 도서관..

Reading Story 2018.08.13

삼성 카메라 NX 마운트용 광각줌렌즈 12-24mm F4-5.6 ED Lens를 이베이를 통해 구입하다.

책을 통해 사진을 배우고 있다. 하나씩 사진에 대해 알아가면서 자꾸만 추가로 구입하게 되는 것들이 생긴다. 구매 욕구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지만 가끔은 억누르지 못하고 구매를 하게 된다. 이번에는 광각 줌렌즈를 구입했다. 삼성 NX 마운트용 렌즈에서 10mm Fish-eye 렌즈를 제외하면 가장 광각을 지원하는 렌즈가 SAMSUNG NX 12-24mm F4-5.6 ED 렌즈이다. 광각 줌렌즈는 여행용 렌즈로 불린다. 새로운 곳을 여행하다 보면 아무래도 풍경이나 경치를 많이 담게 되는데, 아무래도 광각단에서는 1mm 차이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10mm Fish-eye 렌즈를 구입해서 가지고 있지만 Fish-eye 렌즈는 왜곡이 심하기 때문에 일반 풍경용 사진을 찍기에는 부적합하다. 때문에 왜곡의 억제력..

Must have Items 2018.08.06

밤 사진 촬영을 위해 삼성 NX1에 맞는 유선릴리즈를 구입하다.

지름신이 나에게 강림하셨다. 한동안 내게서 떠났던 지름신이 다시 내게 오셨다. 자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나 자신이 통제가 안된다. 아무래도 사진과 관련된 책이 문제다. 최근에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카메라와 관련된 상품을 추가로 구매를 하게 된다. 이제 매크로 렌즈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렌즈를 갖추게 되었다. 아직은 매크로 렌즈보다는 풍경을 찍을 수 있는 광각 줌렌즈에 관심이 더 간다. 그래서 NX 마운트용 12-24mm 광각 줌렌즈를 알아보고 있다. 동시에 풍경이나 야경 사진을 위해 릴리즈도 함께 검토를 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삼성 NX1은 자체적으로 인터벌 촬영이 가능하지만 릴리즈가 있으면 인터벌 촬영뿐 아니라 벌브 촬영 시에도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기에 릴리즈가 필요했다. 삼각대..

Must have Items 2018.08.03

#0197 -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이상엽·임재천·강제욱·노순택

2018년 책 100권 읽기 여든두 번째 책입니다. 힘들다. 적응이 필요하다. 7월 말 하계휴가를 다녀왔다.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휴가였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그런 휴가는 아니었다. 이제 나의 휴가는 굳이 명승지나 사람이 많이 찾는 그런 피서지가 아니더라도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카페에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휴가다. 그러나 이번 휴가는 그렇지 못했다. 여수를 다녀왔다. 폭염 속에서도 여수를 찾은 이들이 어찌나 많은지 사람 구경 실컷 하고 왔다. 책은 한 줄도 읽지 못했다. 그래서 더 아쉬운 휴가였다. 그럼에도 이번 휴가는 나쁘지 않았다. 어머니와 함께 한 휴가라서 좋았고, 아내와 아이들이 즐거워했기에 좋았다. 그러나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의 ..

Reading Story 2018.08.02

#0195 - 사진예술 2018년 6월호 (월간)

2018년 책 100권 읽기 여든 번째 책입니다. 사진예술 2018년 6월호(월간)에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한다. 양재만 작가의 사진에 대한 생각이다.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 나처럼 이제 막 사진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찍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나도 똑같은 대답을 했을 것 같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고... 그리고 그 대답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은 글이다. 작가는 과거를 되돌아보니 자신이 둘러서 현재까지 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나는 어쩌면 모든 사진가들이 걸어가는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지금은 사진을 잘 찍는 것, 카메라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것에 관심을 먼저 두고 있다. 그 과정을 넘어서야 다른 것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다른 책에서 처럼 카메라 능숙..

Reading Story 201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