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210

#0322 -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2, 단순하고 아름다운 시선, 필름 카메라

2019년 책 100권 읽기 일흔 번째 책입니다 이상엽 그의 이름을 믿고 다시 그의 이름이 있는 책을 빌렸다. 그의 책을 계속 읽어 보고 싶다. 사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특정 작가의 책이라면 믿고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들이 있다. 최민식 작가, 전동선 교수의 책이 그랬고, 이상엽 작가의 책도 내 기준에서 그 반열에 포함되었다. 아쉽게도 최민식 작가의 책은 더 이상 새로운 책이 나오지 못한다. 그의 책은 도서관에서 대여할 수 있는 책은 대부분 읽었다. 다행히 이상엽 작가는 지금도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고, 새로운 책도 계속 출간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읽었던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의 후속 편이다. 제목은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2’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신간은 아니다. 2006년..

Reading Story 2019.09.08

#0321 - 미안해 사랑해, 정일호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아홉 번째 책입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사천대교 아래 거북선마을로 향했다. 원래는 삼천포도서관으로 가려고 했지만 공사가 중이라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한 관계로 사천시 새마을문고에서 운영하는 이동문고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동문고를 운영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곳에 오기 전에는 걱정이 되었다. 볼만한 책이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단정 짓지 말아야 한다. 나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도서관처럼 많은 종류의 책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신간이나 인기도서의 경우 도서관에서는 항상 대출 중이거나 아직 비치가 안 된 책들이 많은데, 도서관에 없는 신간이나 거의 상시 대여중인 책을 이곳에서는 볼 수 있었다. ..

Reading Story 2019.09.05

#0320 - 임시연의 여행 편지,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띄우는 편지 한 장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여덟 번째 책입니다 이동문고에서 또 한 권의 책을 읽는다. 사천대교 아래에 이렇게 이동문고가 있으니 너무 좋다. 오전에 잠깐 비가 내렸지만 비도 이곳을 침범하지 못하고 오후에 해가 떠 올랐지만 해도 이곳을 침범하지 못했다. 바닷가에서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좋았다. 모든 조건이 책을 읽기에 최적이다. 아쉽다. 계속 운영이 되면 좋으련만 8월 26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한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오늘 이곳에서 두 권의 사진 에세이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게다가 오늘 읽은 책들은 사천도서관이나 삼천포도서관에는 없는 책이다. 2005~2007 이 시기에 여행 사진과 관련된 책이 많이 출간된 것 같다. 이유가 뭘까? 나 역시 야생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Reading Story 2019.09.04

#0319 -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일곱 번째 책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두 번 정도 읽었다. 안평대군은 세종의 아들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해서 정작 아는 게 거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패자인 안평대군의 역사는 기록에 남은 게 별로 없다. 어쩌면 수양대군(세조)보다도 더 많이 기억되는 왕자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양대군의 권력 욕심에 의해 안평대군의 전체적인 예술적 재능과 가치는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이 없다. 수양대군 역시 시서화와 음악에 대단한 재능과 공적이 있었음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그의 글과 글씨, 그림, 음악의 재능은 안평대군의 재능과 명성에 가려졌고, 삼절, 쌍삼절로 불리는 안평대군 앞에서 그의 재능은 사소하게 보이기까지 했을 것이다..

Reading Story 2019.09.03

#0318 - 최후의 언어, 나는 왜 사진을 찍는가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여섯 번째 책입니다 필름 카메라는 한 컷 한 컷 넘어갈 때마다 빛을 철저하게 읽고 상황도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피사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배경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단 한 장을 찍는다. 이런 상황은 사진에 대한 사진가의 자세를 아주 진지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하여 필름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는 조급히 이루어져야 할 무엇이 아니라 '느림'으로 완성된다"는 교훈을 준다. 저명한 평론가이지 작가였던 수전 손택은 카메라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카메라가 정밀해지고 자동화되며 정확해질수록, 사진가는 스스로를 무장 해체시키거나 자신은 사실상(온갖 카메라 장비로) 무장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려는 충동에 빠지게 되며, 근대 이전의 카메라 기술이 낳은 제약에 스스로 복종하고..

Reading Story 2019.09.01

#0317 - 한번은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다섯 번째 책입니다 카메라는 일종의 눈이다.그것도 앞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눈.앞으로는 사진을 찍고,뒤로는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의 영혼으로부터그림자 같은 윤곽을 그려낸다.그렇다. 앞으로는 피사체를 바라보면서,뒤로는 이 피사체를 포착해야 하는 그 근거를 바라본다.카메라는 사물들과 동시에 그 사물들을 향한 (사진가의) 바람을 보여주는 셈이다. 무엇을 찍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풍경이 지닌 서사의 힘을 굳게 믿는다.도시, 황야, 아니면 산맥, 혹은 바닷가든풍경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외치고 있다.풍경이 주인공이 되고, 그 속에서 서 있는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된다. 마찬가지로 난 소품들이 품고 있는 서사의 힘도 굳게 믿는다.사진 속 한쪽..

Reading Story 2019.08.29

#0315 - 사진 일기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세 번째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막상 시작하려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주춤거린다. '카메라가 너무 비싼데...', 누군가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혹은 재능이 없다는 열등감으로, 이래저래 핑계가 많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첫발을 내딛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기우일 뿐이다. 걱정을 내려놓고 일단 무조건 시작해보자. 좋은 사진이란 그냥 보고 좋다는 끝나는 사진이 아니라 그 사진에서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사진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는 사진을 생각하는 태도의 차이에서 온다. 멋진 장면을 잡아내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이야기가 들어 있는 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즐거움은 배가 될 터, 일기 쓰듯 사진 작업하기를 권하는 이유이다. ..

Reading Story 2019.08.27

2019년 8월 리디북스 도서구매 내역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진과 관련된 책 위주로 읽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스스로 만족할 수준에 도달해야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는 성격입니다. 보통은 1년을 넘기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게 되는데, 사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이가 있고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리디북스를 이용하면서 신규 도서는 거의 전자책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관련된 책도 전자책으로 출간이 되는 경우에는 전자책으로 구입을 합니다. 그러나 사진과 관련된 책은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경우가 별로 없어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책을 읽고 있고, 그 외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이나 관심 분야의 책은 여전히 리디북스를 통해서 책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8월에도 4권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매월 3만 원으로 ..

리디북스 2019.08.26

#0313 - 카메라를 던져라!,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사진이야기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한 번째 책입니다 강렬한 제목이 나의 시선을 빼앗은 책이다. 2019년 휴가의 첫날을 보내고 있다. 작년에도 그랬듯 올해도 휴가의 첫날은 별다방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꿀 음색을 가진 악동뮤지션 수현의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고 있다. 오늘 읽을 책은 아니 오늘 읽어야 할 책은 카메라를 던져라!라는 책이다. 이번에도 사진과 관련된 책이다. 많이 달라졌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SERI에서 추천하는 휴가 때 읽을 책을 골라서 읽었다. 그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주로 자기 계발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나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이 더 좋다. 이 책은 사진과는 무관한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만든 책이다. 작가는..

Reading Story 2019.08.23

#0312 - 나의 두 번째 사진책 - 프레임 구성의 달인되기, 곽윤섭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 번째 책입니다 사진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작년 초반부터 열심히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고 또 읽고 있는데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욕심일 수 있다. 이제 경우 2년째다. 이대로 주저하고 포기할 수 없기에 나는 또 책에서 해답을 얻고자 한다. “뭔가 부족한데...” 내 사진, 무엇이 문제일까? 구성이 잘못됐을까, 아니면 셔터스피드 문제? 산만하거나 또는 너무 심심한 것 같기도 하고..., 전문가의 셔터를 꿈꾸기 전에 전문가의 눈을 갖자. 그래서 곽윤섭 기자의 두 번째 사진책을 읽었다. 그의 첫 번째 사진책을 읽고 만족도가 높았다. 두 번째 사진책 또한 만족도가 높으리가 기대를 하고 그의 책을 대여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그저 많이 찍기만 하..

Reading Story 2019.08.22